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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에 430번 허위신고 하고 뜨거운 커피 형사에 뿌린 7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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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
경남경찰, 상습 허위신고자 30명 집중 수사
1년간 9500차례 전화

(사진=자료사진)

 

430차례나 걸쳐 112에 전화를 걸어 허위 신고를 하고 조사를 하던 담당 형사에게 뜨거운 커피를 부은 7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마산중부경찰서는 거짓 신고와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A(74)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지난 3월 말까지 112에 전화를 걸어 욕을 하는 등 430차례에 걸쳐 허위 신고를 했다.

또, 지난 5일 새벽 3시 35분쯤 창원 마산합포구의 한 파출소에서 술을 먹고 소란을 피우다 마산중부서 형사계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뜨거운 커피를 담당 형사에게 뿌리기도 했다.

(사진=자료사진)

 

경남경찰청은 지난 4월 13일부터 5월 말까지 상습 112 허위 신고자 30명을 집중적으로 수사해 A씨를 구속하는 등 7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5명은 즉결심판에 넘기고, 18명은 경고 처분을 내렸다.

5,60대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주취와 정신질환자는 각 1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0명이 1년간 112 허위 신고를 한 건수는 9500여 건에 이른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112 상습·악성 허위신고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형사입건과 손해배상청구 등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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