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팔아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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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참석

이용수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제에 참석해 격앙된 감정을 토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92세)가 정의연·정대협을 향해 또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이 할머니는 6일 (사)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대구 중구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 주최한 '2020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에 참석해 이들 시민단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먼저 세상을 떠난 25명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추모한 뒤 "언니들이 여태까지 이렇게 할 일 못 하고 내가 이렇게 울고 있다"며 "나는 끝끝내 원수를 갚겠다"라고 격한 감정을 쏟아냈다.

이 할머니는 "위안부 역사관으로 떳떳한 교육관으로 만들어 반드시 위안부 문제를 사죄받고 배상하도록 하겠다"며 "수요일 데모(수요집회)도 없애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할머니는 고(故) 김복동 할머니를 언급하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한다며 한쪽 눈을 실명한 할머니를 끌고 온 데를 다녔다"며 울먹였다.

이 할머니는 윤미향 의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더는 할 말이 없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날 추모제는 격양된 모습을 보이는 이용수 할머니를 측근들이 달래며 서둘러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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