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영장 청구에 삼성 초비상…경영 차질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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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변호인 측 "구속영장 청구 강한 유감…수사심의위 신청 무력화"
삼성, 공식 입장 자제 속 "위기 상황에 너무하다" 볼멘 소리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검찰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4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 삼성은 공식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참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이 기소를 피하기 위한 사실상 '최후의 카드'로 지난 2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한 지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로 맞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직후 이 부회장의 변호인단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객관적 판단을 받아 보고자 하는 정당한 권리를 무력화했다"며 반발했다.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변호인단은 "이 사건 수사는 장기간에 걸쳐 50여 차례 압수수색, 110여 명에 대한 430여 회 소환 조사 등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강도 높게 진행됐다"며 "이 부회장과 삼성그룹은 경영 위기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사가 사실상 종결된 시점에서 이 부회장 등은 검찰이 구성하고 있는 범죄혐의를 도저히 수긍할 수 없었다"며 "이에 국민의 시각에서 수사의 계속 여부 및 기소 여부를 심의해 달라고 대검찰청 수사심의위 심의신청을 접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삼성은 현재 "공식 입장은 없다"고 말을 아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 부회장이 구속되는 상황에 몰릴 경우 앞으로 경영차질을 빚게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의 대응이 너무하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일각에서는 "진실은 가려질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이날 오전 이 부회장과 최지성 옛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종중 옛 미전실 전략팀장(사장)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 부회장 등에게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김 전 사장은 위증 혐의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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