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저조하면 산지렁이 먹어야…中엽기 동영상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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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저우성 비제시에서 벌어진 일
500위안 벌금 내거나 산지렁이 먹기 선택해야
중국의 비인간적인 기업문화
몇년전에는 기어다니기, 직원 체벌 등도 문제

(사진=바이두 캡처)

 

중국에서 실적이 안 좋은 직원에게 산 지렁이나 산 미꾸라지를 먹게 하는 엽기적인 일이 벌어졌다.

중국 환구망 등의 보도에 따르면 구이저우성 비제시에 있는 한 인테리어 기업에서 목표 달성에 실패한 직원들이 산 지렁이 등을 먹는 동영상이 올라와 충격과 공분을 사고 있다.

관련 동영상을 보면 "3","2","1" 신호에 맞춰 빨간 조끼 차림의 직원이 지렁이를 입에 넣어 삼킨 후 재빨리 물을 사시는 장면과 몸서리치는 장면이 보인다.

한 직원은 휴지 위에 놓인 지렁이가 꿈틀거리는 모습에 차마 먹지 못하고 망설이는 모습도 나온다.

동영상에 올라와 있는 이 회사의 처벌 명세표를 보면 '15분 동안 화장실 청소하기' 등 가벼운 처벌도 있지만 지렁이 삼키기와 미꾸라지 삼키기 등 엽기적인 처벌도 명시되어 있다.

(사진=바이두 캡처)

 

실적을 못 올린 직원들은 지렁이 등을 먹기 싫으면 500위안(약 8만 6천원)을 내고 회사 전 직원에게 아침 식사를 대접하면 되지만 경제적 부담 탓에 울며 겨자먹기로 생지렁이 등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한 직원은 "이전에는 실적이 나쁜 직원에게 스쿼트를 시키거나 날 계란을 먹게 했는데, 이런 처벌까지 할 줄은 몰랐다"며 "지렁이 등에는 기생충이 가득 들었다고 하는데, 탈이 나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논란이 되자 비제시 시장감독국은 사건을 조사해 법규 위반이 있으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엽기적인 직원 처벌 방식이 논란이 되곤 했다.

2016년에는 지린성에서 영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직원들을 기어 다니게 했고, 2018년에는 후베이성에서 한 기업이 근무태도 불량 등의 이유로 종업원들의 뺨을 때리는 일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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