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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초중고 2차 등교 불안불안…450여곳 무더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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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염 우려에 서울16곳·경북185곳·부천251곳 등 등교연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6일 등교수업 후속대책 발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강서구 지역 공진초 등 초등학교 7곳과 공진초등학교병설유치원 등 12곳의 유치원의 등교 및 등원 일정을 6월 1~3일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문 닫힌 공진초등학교의 모습.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확대이미지

 

지난주 고3 학년에 이어 27일에는 유치원과 초·중·고의 2차 등교가 시작된다.

하지만 지역감염 지속으로 서울과 경북, 경기도 부천 등에서 450여개 학교가 무더기 등교를 연기하는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 등 240만명의 등교가 본격화 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또다시 등교 연기사태가 빚어졌다.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과 경북, 경기도 부천 등에서 450여개 학교가 등교를 무더기 연기했다.

특히 경기도 부천에서는 초등학교 교사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데 이어 쿠팡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고3을 제외한 나머지 학년의 예정된 등교를 연기했다.

등교를 연기한 학교는 유치원 125곳, 초등학교 64곳, 중학교 32곳, 고등학교 28곳, 특수학교 2곳 등 251개교이지만 추가로 등교 연기를 검토하는 학교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또 경북 구미에서는 181개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학교 등교를 대거 미뤘고 경북 상주에서도 4개 초,중학교가 등교를 연기했다.

또한 서울에서도 강서구와 양천구, 은평구에서 16개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등교를 6월로 미루는등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더구나 고3이 처음으로 등교한 지난주에는 인천과 경기 안성, 대구에서 확진자 발생으로 등교 중지 사태가 빚어졌다.

이번에는 특히 생활방역 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등교에 포함되면서 우려가 큰 상황이다.

교육당국은 앞으로 산발적인 감염이 확산될수 있다면서 교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학교장이 직접 등교중지를 결정할수 있도록 했다.

또 시차등교와 오전·오후반, 격일·격주제 운영 등 학교내 등교 인원이 3분의 2가 되지 않도록 밀집도를 낮춘다는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생 분산으로 학교 내 등교 학생 수를 조절하고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하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새로운 학교 수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초등학교는 최소 주 1회 이상, 고1·2 학년은 격주제로 등교하도록 해, 고등학교는 등교 인원의 3분의 2,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3분의 1 가량이 학교에 나가 수업을 받게 된다.

이에따라 전체 등교 대상 인원은 고3 약 44만명에 고2·중3·초1∼2·유치원생 약 240만명 등 총 280여만명이지만 실제 등교 인원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학부모가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가정학습'을 하더라도 교외 체험학습으로 보고 출석을 인정해줄 방침이다.

또 이날 고2·중3·초1∼2·유치원생에 이어 오는 6월 3일 고1·중2·초3∼4학년, 6월 8일 중1·초5∼6학년의 등교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산발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등교 연기 학교가 크게 늘면서 학교내 방역 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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