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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홍준표 비호감 굉장해..이대로 복당하면 당 데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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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내 혁신할 인물 없다..김종인 역할 필요
보수란 말 자체가 구태로 느껴지는 게 현실
총선 패배, 비호감도 높은 정치인 탓도 커
보수 유튜버는 통합당이 극복할 대상
여공 출신 변호사 김미애 같은 인물 당이 키워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5월 26일 (화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오신환 (미래통합당 의원)

 


◇ 정관용> 미래통합당은 뇌가 없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라”는 얼마 전에 열린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바로 이 토론회를 주최하신 분. 한때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셨고요. 이번에 3선 고지 앞에서 아쉽게 쓴잔을 맞으셔서 이제 국회의원 임기가 며칠 안 남은 분이죠. 미래통합당 오신환 의원을 오늘 스튜디오에 초대해 봤습니다. 어서 오세요.

◆ 오신환> 안녕하세요. 오신환입니다.

◇ 정관용> 선거 어려웠죠?

◆ 오신환> 네. 쉽지 않은 선거였습니다. 선거가 매번 그렇습니다. 쉬운 선거가 없겠죠.

◇ 정관용> 그런데 이번에 특히 어려웠죠?

◆ 오신환> 네. 이번에 코로나 사태도 있었고요. 국민들께서 워낙 힘들어하셨기 때문에 선거운동으로 대민 접촉하기가 쉽지 않았고 또 결과적으로 국민들의 민심을 잘 읽지 못해서 참패했던 결과가 나왔는데 그 과정들이 어려운 선거였습니다.

◇ 정관용> 관악을 지역 맞죠?

◆ 오신환> 네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 옆 지역에 같은 당 후보로 나온 분이 막말도 하고 그랬었죠?

◆ 오신환> 그랬어요. 많이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왜 그런 얘기들이 막 나왔을까요?

◆ 오신환> 기본적으로 이게 이제 사실 이제 공인으로서 결국에는 국민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되는가에 대한 기본적인 감수성이 있어야 되는데 자기 생각이라고 해서 그것을 무조건적으로 발설하는 것 자체가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부족했던 거죠.

◇ 정관용> 그리고 그런 분들을 공천한 것 자체가 좀 문제 아니었나요?

◆ 오신환> 그럴 수 있습니다. 그것은 왜냐하면 큰 틀에서 우리가 개혁공천을 주장하고 통합하는 과정에서 과거로부터 우리가 미래로 좀 가야된다라는 목소리들이 많이 반영됐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과거 지향적인, 국민들이 구태로 보여지는 그런 막말들이 계속 빈발했기 때문에 상당히 선거 치르는 데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 정관용> 우리 오신환 의원 연극배우 출신이시잖아요.

◆ 오신환>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 오신환> 네.

◇ 정관용> 2012년 총선에서도 도전하셨다가 낙선하셨고.

◆ 오신환> 19대 총선 처음 제가 도전했다가 낙선.

◇ 정관용> 보궐선거로 국회의원 되셨고.

◆ 오신환> 보궐선거 2015년도에 제가 1년 짜리 국회의원을 19대 때 들어왔습니다.

◇ 정관용> 다셨고 16대 또 승리하셔서 재선이지만 국회의원은 5년.

◆ 오신환> 그렇습니다. 국회의원을 제가 굉장히 오래한 것처럼 많은 주민들이 생각을 해요. 특히 관악에서는 제가 6번 선거를 치렀거든요.

◇ 정관용> 맞아요. 구의원 여기부터 도전하셨죠?

◆ 오신환> 제가 서울 시의원을 했습니다. 광역의원 남성 최연소 서울 시의원이 당선돼서 2006년도부터 시작을 했는데요. 어느덧 한 15년 정도 지났고 6번의 선거를 치렀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아무튼 국회의원은 5년 하셨어요. 그 5년 사이에 대통령 탄핵이 있었고 그러는 과정에 이제 탈당도 하셨고 지금 새로운 보수정당을 표방해서 운동도 펼치시다가 결국은 이제 안 되고 다시 이제 미래통합당으로 가셨고.

◆ 오신환>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미래통합당을 조금 변화시켜보려고 했는데 안 변했고 그 결과 낙선했고. 짧지만 파란만장한 정치를 경험하셨는데.

◆ 오신환> 그렇습니다. 제가 당선되고 20대 국회 들어와서 바로 탄핵이 있었고요. 또 탈당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리고 그 과정에서 또 20대 국회에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패스트트랙 과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야가 강력하게 대치하는 그 상황 속의 한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저로서는 굉장히 다양한, 파란만장한 일이 있었던 것처럼 느껴집니다.

◇ 정관용> 결과적으로는 그런데 대한민국 전체의 시각에서 보면 조금 중도보수라고 할까?

◆ 오신환> 저요?

◇ 정관용> 네, 그런 길을 걸어보고자 한 5년 아니었나요?

◆ 오신환> 그것을 어떻게 명명하는지가 중요할 수도 있는데요. 과거 한국당이 보였던 그 보수의 모습은 저는 보수라고 보지 않기 때문에 보수가 제대로 된 보수의 방향으로 가야 된다. 그래서 그 가치를 많이 훼손됐고 잃어버렸다.

◇ 정관용> 그럼 제 표현이 잘못됐네요? 보수가 아닌 중도보수가 아니라 지금까지는 보수가 없으니까 참보수를 해 보려고 했다, 이거네요?

◆ 오신환> 그렇습니다. 저희가 처음에 탈당하고 바른정당 창당할 때 진짜 보수, 가짜 보수 논쟁을 했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 일컬어지면 어쨌든 중도 확장적인 세력과 포함된 그래서 따뜻한 보수를 지향해서 제대로 된 참보수의 길을 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5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 미래통합당 유의동·오신환 의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관용> 그런데 지금 미래통합당도 그러면 여전히 가짜 보수라고 보세요?

◆ 오신환> 많이 한계가 있죠. 지금의 모습으로는 국민들께 어쨌든 굉장히 크게 참패를 했잖아요. 심판받았기 때문에 그것이 왜 그렇게 심판을 했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평가하고 판단해 봐야 됩니다. 거기에 그냥 우리가 안주하고 머물러 있으면 여전히 국민들께 계속적으로 이제 지탄받을 수밖에 없죠.

◇ 정관용> 그러니까 내용을 좀 얘기해 보세요. 가짜 보수는 뭐를 말하는 거고 진짜 보수는 뭐를 말하는 겁니까?

◆ 오신환> 일단은 지금 과거에 너무 집착한 그런 프레임 속에서 벗어나지 못 했죠. 예를 들어 반공 이데올로기 중심의 정책노선들을 계속 유지해 왔고 목소리 자체가 굉장히 권위적으로 보여지는 그런 모습들에서 젊은 세대에게는 그런 것들이 구태로 비쳐질 수 있는 것이죠. 막말도 거기에 포함되고요. 그런 측면에서 조금은 우리가 소위 이제 헌법이 보장하고 규정하고 있는 민주공화국이라는 의미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 공동체를 지키는 공화의 의미를 좀 더 담아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반공 이데올로기 이게 그러니까 현 정부를 좌파 독재라고 부른다든지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면 사회주의화할 거라든지. 그런데 그런 발언들을 많이 했잖아요, 미래통합당의 지도부들이. 그렇죠? 그런데 그분들은 진짜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 말을 한 걸까요?

◆ 오신환> 이제 국민들께 조금 이제 견제할 수 있는 균형을 가질 수 있도록 요청드리는 거였는데요. 그런 표현 자체가 국민들로 봐서는 굉장히 과거로 회귀하는 구태스러운 모습으로 비쳐졌겠죠.

◇ 정관용> 그러니까 지금 이 현 정부가 취하고 있는 정책 행보가 사회주의입니까?

◆ 오신환>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조국 청문회 과정에서 사회적 민주주의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어쨌든 사회주의적인 어떤 정책들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그 담론을 갖고 더 확장적으로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논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렇죠.

◆ 오신환> 우리가 제도 자체를 사회주의 제도를 선호할 수는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사회적 담론들을 우리가 계속적으로 좀 논의해서, 그것이 이제 예를 들어서 공동체, 양극화 문제가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양극화가 계속적으로 가속화되면 될수록 공동체는 깨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그런 것들이 우리가 지금 현재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굉장히 국민들께 익숙해진 기본소득 개념이랄지, 복지적 혜택을 어떻게 우리가 더 담아내야 될지. 이런 부분들은 저는 보수 진영에서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뿐낭 아니라 총선 다가오면서는 미래통합당에서도 그런 정책을 따라갔거든요. 그런데 초반부에는 그런 걸 사회주의다, 좌파 독재다. 그러니까 이게 좀 프레임 자체를 잘못 짜는 게 아닌가 싶다는 거죠.

◆ 오신환> 그런 용어들을 저희 당내의 일부에서 지속적으로 해 왔죠. 그건 구체적으로 누가 했는지까지는 제가 기억이 안 나지만 어쨌든 그런 모습들이 도드라져서 국민들한테는 당 전체의 모습으로 비춰지고 또 일부 막말이 저게 미래통합당의 모습이다, 이렇게 비춰지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앞으로 굉장히 과감하게 절연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이제 김종인 비대위로 가는데 여전히 일부 중진 의원들은 거기에도 저항하고 있더라고요.

◆ 오신환> 네.

◇ 정관용> 그런 거 어떻게 보세요?

◆ 오신환> 각자의 판단들이 좀 다를 수는 있는데 저는 처음부터 김종인 비대위를 저는 선호했는데요. 왜냐하면 지난 총선 때 우리는 무참히 참패했거든요. 우리 내부에서 무엇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죠. 그래서 저는 외부에서 정말 다른 목소리를 좀 낼 수 있는 김종인 위원장이 와서 방향을 좀 틀어야 된다. 그래서 저희가 결과적으로 새롭게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당선자 중 중진들의 경우는 조금 왜 그것을 굳이 남에게 자꾸 맡겨야 되냐, 외부에다가 맡겨야 되냐. 그런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저는 지금 내부에서 그것을 우리가 해결하기는 굉장히 요원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사진=윤창원기자)

 


◇ 정관용> 김종인 위원장은 보수라는 말도 쓰지 말자 이랬대요.

◆ 오신환> 그게 영국의 보수당조차도 우리 보수당은 보수를 지향한다. 이런 것이 없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자기를 규정함에 있어서 용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보수가 갖고 있는 그 가치들을 어떻게 정책적으로 녹여내서 국민들이 저 당은 보수를 지향하고 있구나 이렇게 판단하면 되는 건데. 지금 보수라는 용어 자체가 굉장히 과거의 구태스러운 이미지와 중첩돼 있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좀 탈피하고 좀 중도 확장적으로 우리가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런 걸림돌들을 좀 제거할 필요가 있지 않냐.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이제 바로 그런 걸림돌이라고 표현한 구태적 보수 그게 일부 극우 인사 내지는 극우 유튜버 이렇게 상징화되잖아요. 그리고 뭐랄까요. 언론이나 여론상의 과잉 표출된단 말이에요. 이번에 투표 결과를 놓고 보면 결국은 태극기부대의 본산을 자처한 정당들이 3% 득표를 못 넘겼잖아요, 결국.

◆ 오신환>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 오신환> 저희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 정관용> 전부 과잉 표출된 거 아니에요.

◆ 오신환> 그렇습니다. 이제 원래 이것이 극단화될수록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고 그것을 굉장히 많이 큰 것으로 오인하고 접하게 되는데요. 저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번 선거 결과에서 봤듯이 그것은 우리가 좀 과감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지금 너무 편향돼 있는, 극대화돼 있는 그 보수 유튜버들의 목소리들을 당에서. 유튜버는 유튜버의 역할을 하는 것이지 정치, 우리 공당인 정치 안으로 들어올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것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이 부분도 김종인 비대위의 과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비대위 구성은 어떻게 하는 게 좋겠어요? 지금 30~40대 젊은층은 어떻게 한다, 한다. 설만 자꾸 나오는데 오신환 의원 생각은 어떻습니까?

◆ 오신환> 저는 이제 두 가지 측면에서 우리 당이 좀 변해야 되는데요. 메신저와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메신저는 지금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메신저가 될 수는 없거든요. 그 과정 속에서 새로운 메신저를 만들어내기 위한 하나의 과도기라고 보고요. 메시지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김종인 비대위에서 만들어낼 수 있겠죠. 지금 과거에 구태한 보수 진영의 모습을 탈피하고 새로운 확장적 방향 속에서의 메시지는 반드시 만들어내야 됩니다. 그것이 이제 정책이나 대안정당으로서 합리적인 구체성을 담은 그런 메시지가 나와야 된다. 그러니까 반대만을 위한 반대가 아니라 조금은 합리적이고 대안을 만들어내는 그런 보수 정당의 모습으로 나아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 말고 눈에 띄는 메신저가 지금 있나요?

◆ 오신환> 저는 현재로서는 크게 눈에 띄는 사람이 없는데요. 저는 그 과정 속에서 또 분명히 국민들이 요구하는 그런 메신저가 나올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이제 세대교체와 더불어서 함께 만들어져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걸 만들어내는 게 이제 김종인 비대위의 역할, 과제가 되겠죠.

◆ 오신환> 저는 한편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여러 당선된 당선인들하고도 얘기를 했는데 예를 들어 민주당의 경우는 정말 무명의 국민들이 알지 못하는 인물들도 선거를 통해서 그 지역에 보내서 승리함으로 인해서 스타로 만들어내잖아요.

◇ 정관용> 맞아요.

◆ 오신환> 보수 진영은 사람을 키울 줄 모른다. 그리고 정말 스토리가 있는 사람조차도 그것을 잘 쓰지 못하는 그런 한계가 있거든요. 저는 부산의 김미애 당선인 같은 경우 삶 속에서 스토리가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당이 그런 부분들을 좀 활용했으면 좋겠다.

◇ 정관용> 여공 출신으로 변호사 되시고 아이 입양해서 키우는 그런 당선인이죠?

◆ 오신환> 그 인터뷰 자체가 국민들께 굉장히 큰 감동을 주고 그 당선인 자체가 살아온 삶의 내용을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당의 모습으로 자꾸 이렇게 치환시켜서 만들어낼 때 당의 이미지가 개선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역할을 참 못 한다는 게 좀 아쉽죠.

미래통합당 오신환 의원 (사진=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제작진 제공)

 


◇ 정관용> 요즘은 김종인 위원장이 이제 그런 발언을 구체적으로 안 합니다마는 얼마 전에 몇 가지 원칙을 천명하면서 홍준표, 유승민 한번 나왔던 사람들. 이미 한 물 건너갔다. 아주 단정적인 표현을 썼어요. 그런데 홍준표 당선인도 그렇고 유승민 의원도 그렇고 다음 대선은 나의 마지막 도전이다라는 뜻을 아주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오신환> 한 번 출마를 했기 때문에 국민들께 이제 익숙한 정치인이고 두 분 다 대선에 출마했던 분이잖아요. 그런데 어쨌든 다음 내후년의 대선의 주자로서 한 인물로 볼 수는 있겠죠. 그런데 그분 중에서 둘 중에 누군가가 우리 미래통합당의 대선 후보가 된다라고 장담할 수는 없겠죠. 아까 말씀드린 조금 과감하고 혁신적인 새로운 인물들이 나와서 그 역할을 대신할 수도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홍준표, 유승민 두 사람한테 기회조차 박탈할 수는 없다.

◆ 오신환> 그렇죠. 물론 본인들이 희망하는 것들에 대해서 그것을 해라, 하지 마라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국민들이 결국에는 보고 판단할 것이고요. 당원들이 이번에는 이렇게 변화된 정당 안에서 어떻게 우리가 나아가야 정권을 우리가 창출할 수 있을지 이 부분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있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비대위가 결정할 사안이기는 합니다마는 홍준표, 김태호 등등 무소속 당선인들 어떻게 해야 됩니까?

◆ 오신환> 저는 지금 당장은 아니다 생각하고요. 특히 지난 미래통합당이 참패한 원인 중의 하나가 미래지향적이지도 않았지만 비호감도가 높았다는 것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정치인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깊이 있게 성찰해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홍준표 의원의 경우는 본인이 하고 싶은 말들에 대해서 과감하고 추진력 있어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국민들이 갖고 있는 비호감도가 굉장히 또 있거든요.

◇ 정관용> 그렇죠.

◆ 오신환> 그런 측면들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 그것은 본인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들을 제거하지 않고 당에 들어왔을 때 당이 갖는 데미지도 있잖아요.

◇ 정관용> 그렇죠, 그렇죠.

◆ 오신환> 그것은 굉장히 신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 비호감도 홍준표 의원에 대한 핵심이 뭐예요?

◆ 오신환> 거기도 뭐 거친 막말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이 이번 선거 치르면서도 정말로 과거에는 선거 때 좀. 선거 때만 나타나지 말고 늘 평소에도 잘해라, 이런 말들 많이 하셨는데 이번에는 좀 국회 가서 막말하지 말아라 이런 말들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굉장하신 거죠, 국민들은.

◇ 정관용> 앞으로 계획이 어떻게 되십니까?

◆ 오신환> 사회적 거리두기 하듯이 저도 정치권에 약간 거리를 두고요.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다양한 인물들 좀 만나고 싶고요. 제가 정치를 하면서 과거에 편했던 인물들이 한정돼서 만나게 되니까 제 인식도 굉장히 편협해질 수가 있거든요.

◇ 정관용> 좁아지죠?

◆ 오신환> 그래서 좀 다양한 사람들 만나서 대화도 하고요. 그러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오신환 의원 고맙습니다.

◆ 오신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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