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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해외입양 한인 17만명에 마스크 지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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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과 달리 입양인은 사각지대…당초 10만장서 37만장으로 확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외교부는 재외동포재단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가 심각한 해외 입양 한인들에게 보건용 마스크 37만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해외에 입양된 한인은 미국과 프랑스 등 14개 국가에 16만 7천여명으로 집계되며 이 가운데 약 11만명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외교부는 국내에 가족이 있는 우리 교민에게는 일정 수량 내 마스크 해외 배송이 가능하지만 해외 입양인은 여기에도 해당되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당초 국내 마스크 수급 상황을 감안해 10만장 분량의 마스크 지원을 계획했지만 해외 입양인들의 지원 요청이 계속 이어지는 점 등을 고려해 규모를 37만장으로 확대했다.

특히 한인 입양인 중 약 70%가 1970~80년대에 입양돼 대체로 자녀가 있는 30~40대 연령층이기 때문에 입양인 자녀용 물량까지 포함해서 지원될 예정이다.

마스크 37만장 중 60% 이상인 21만장은 한인 입양인 수가 가장 많은 미국 지역에 배정되며 나머지 16만장은 그 외 13개국에 입양인 수 등을 고려해 배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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