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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클럽 아직 2천명 연락두절…상당수는 검사 받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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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세 고려할 때 상당수 검사 받았을 것"
"급격한 확산 없어 발생 추이 안정화"
"다중이용시설 출입시 QR코드 도입 최종 검토 중"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따른 전국 확진자 수가 증가한 13일 서울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확대이미지

 

정부는 여전히 이태원 클럽 방문자 중 2천여 명에게 연락이 닿지 않고 있지만, 이 중 상당수는 익명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18일 "연락이 아직 되지 않는 부분들이 2천여 명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분들을 찾기 위해 상당 부분 노력해야겠지만, 익명검사 등으로 여러 검사의 접근성을 높여 둔 상태"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따라서 상당수는 검사를 받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익명검사를 해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며 "전반적으로 확산세가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한다면 상당수가 검사를 받았으리라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정부는 서울시, 경찰청과의 협조를 통해 이들을 추적하고 있는 상태지만, 명단이 허위로 기재되거나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다.

18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68명이다. 전날 오후 12시와 같은 숫자로 클럽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실시한 검사만 6만5천건에 달한다.

윤 반장은 "다행히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하루 평균 10명 내외로 환자가 발생하는 등 환자 발생 추이는 점차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4차 감염까지 나타나는 등 감염된 클럽 방문자에 의한 지역사회 전파가 전국에서 발생하고,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은 조용한 전파자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정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 사이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지금이라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고, 일반 국민들도 일상에서 개인위생수칙과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 등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작성하는 출입자 명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출입시 QR코드를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QR코드 활용하면 연락처 등 정확한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사업주나 다른 이용자가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낮아진다.

윤 반장은 "QR코드와 관련해 기술적인 점검 ·검토부분과 함께 적용 방법에 대한 부분들이 최종적인 논의 단계에 있다"며 "정리가 되는 대로 아마 QR코드의 적용여부나 IT기술을 적용한 관리 강화방안에 대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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