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 민생당 등 야당이 정의기억연대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고가 매입 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아파트 구입 자금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은 18일 윤 당선인이 지난 2012년 경매를 통해 2억 원 대의 아파트를 구매했다며 자금 출처 등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관리 논란, 힐링쉼터 논란에 이어 이번엔 윤 당선인의 아파트 구매 절차를 도마 위에 올린 것이다.
곽 의원은 "윤 당선인은 지난 2012년 4월 26일 경매를 통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의 A 아파트(13평)를 2억 2600만 원에 구매했다"며 "경매 비용은 현금으로 한꺼번에 내야하는데 자녀 해외 유학비도 부담한 상황에서 어떻게 이렇게 많은 현금을 보유할 수 있었는지 의아하다"고 했다.
이어 "아파트 매입 비용과 쉼터 거래 관계에 연결고리가 있는 게 아닌 지 의심된다"며 "기부금 중 일부를 아파트 매입에 쓴 것 아닌지 의심된다며 자금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바로 반박했다.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A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 기존에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며 "경매는 당연히 현금으로 거래되며 (팔았던) 당시 아파트 매매 영수증까지도 다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과 민생당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최고위원은 이날 당 회의에서 "날로 확산하고 있는 정의기억연대와 윤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정부당국이 즉각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이해할 수 없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이제는 국민의 대표가 된 윤 당선인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민생당 이연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위안부 피해자 쉼터 관리를 아버지에 맡기고 돈을 지급했고 고가 매입, 헐값 매도 의혹도 불거졌다"며 "민주당은 더 늦기 전에 확실하게 털고 가야하며 윤 당선인의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