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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데모, 저기선 아우성…美 2개의 '코로나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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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셧다운'을 반대하는 미국 시민들. 코로나 박사 파우치의 파면을 요구하는 손팻말(우), 치사율이 0.001%라는 손팻말(좌)이 눈에 띈다.(사진=CNN 캡처)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9일(현지시간) 4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멈췄던 경제활동이 지역별로 조금씩 재개되고 있다.

이처럼 미국에는 두 개의 코로나 시계가 있다.

하나는, 4만명의 누적 사망자가 보여주듯 멈출줄 모르는 코로나 확산 시계다.

이날도 감염검사, 항체검사가 모자라다며 여전히 많은 곳에서 아우성을 쳤다.

빌 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이날 연방정부의 지원이 모자라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몰아붙였다.

그는 "뉴욕시가 급사하기를 바라느냐. 그렇게 말씀이 많으신 분이 왜 아무말을 못하느냐.(cat got your tongue?) 코로나 진앙지 뉴욕시가 연방정부 도움 없이 어떻게 회복하겠냐"고 다그쳤다.

제2의 시계 시침은 코로나 종식을 향하고 있다.

텍사스, 버몬트, 미시시피, 플로리다 주 등이 경제활동 재개 일정을 속속 밝히고 있다.

이날 플로리다 주의 해변이 개장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이들을 바라보는 다른 지역 주민들은 해변에 몰려든 인파 사진에 '멍청이 플로리다'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있다.

반면 '셧다운' 지역에선 경제정상화를 앞당기라는 시위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휴일인 이날도 오하이오, 캘리포니아, 미네소타, 인디애나 등 여러 지역에서 셧다운 해제를 촉구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오하이오 주도 콜롬버스에서는 시위대들이 픽업트럭과 SUV 차량을 몰고나와 경적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USA', '우리는 순한 양이 아니다'는 팻말을 들고 주 청사를 포위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런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전 '셧다운 주들을 해방시키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뒤 더욱 거세지고 있다.

경제정상화로 인해 코로나사태가 재확산되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자신은 뒤로 쏙빠지고 시위대와 주 지사들만 남도록 한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 회피 전략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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