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뒤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들에 의한 2차감염 사례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지만, 단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9일 "아직까지는 바이러스 배양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는 없었고, 2차감염을 일으킨 사례도 보고되고 있지는 않다"며 "하지만 계속 모니터링을 해야 결론을 알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완치돼 격리해제된 뒤 다시 양성으로 확인된 재양성 사례는 179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들은 격리해제 이후 2주간 자가격리를 권고받는데, 그러던 중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의심증상이 생겨 다시 검사를 받거나, 일부 지자체에서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재양성 사례들이 발견되고 있다.
질본은 재양성 원인에 대해 다양한 가설을 세우고, 각 사례들에 대한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격리해제되고 평균 13일 정도 있다가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재감염 보다는 기존에 감염된 바이러스가 개인의 면역에 변화되거나 바이러스의 특성의 변화 때문에 재양성으로 재활성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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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경로로 새로 감염됐을 가능성보다는 체내에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진단검사를 통해 검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관건은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전염력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다.
질본은 재양성자들의 전염력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바이러스 배양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바이러스의 증가가 확인된 사례도 없었고, 2차 감염을 일으킨 사례도 없었다.
정은경 본부장은 "재양성자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하면서 재양성 당시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등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2차 감염을 일으킨 사례는 보고되고 있지 않지만, 계속 모니터링을 해야 결론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차 감염이 유발되지 않는 이유는 바이러스 농도가 극히 낮거나 이미 죽은 바이러스들이 PCR 검사를 통해 확인됐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은 하고 있다"며 "정확한 것은 노출자들에 대한 모니터링이 끝나야 하므로 지금은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