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도선고등학교 3학년 생물화학실에서 한 교사가 온라인으로 화학수업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오는 9일 시작되면서 올해 학생 평가에서는 지필고사 비중이 늘어나고 수행평가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조훈희 교수학습평가과장은 8일 저녁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내일(9일) 고3·중3학년부터 온라인 개학에 들어간다"며 "일단 내일은 온라인 개학식 등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격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콘텐츠 중심, 과제 중심 수업 등 학교 여건에 따라 혼합해서 운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출결 관리와 관련해서는 "쌍방향 수업의 경우 실시간으로 출결 처리가 가능하고, 콘텐츠 제공 수업의 경우도 학습 진도율이나 중간중간 유선이나 SNS, 문자 등으로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학생평가와 관련해서는 "원격수업 중이라도 교사가 직접 관찰한 경우에는 평가와 학생부 기재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수행평가에 반영하지 않고 등교수업 이후에 평가하거나 학생부 기재를 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험은 기본적으로 등교수업 이후 지필고사를 전제로 하고, 수행평가의 비중을 조정하도록 각 시도교육청에 권고했다"며 "수행평가 비중을 줄이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등교수업 후 치러질 지필고사 비중이 늘어나는 대신 수행평가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알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1학기 중 등교수업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등교수업이 이뤄진 이후 지필고사를 치르게 되며 5월말 중간고사, 7월말 기말고사 일정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별도의 대책을 추가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