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다음달부터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기업·금융 데이터 4400만건이 외부에 공개된다.
금융위는 30일 다음달 초부터 금융 분야 빅데이터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금융위 및 9개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 중 상호 연계·융복합한 4400만건의 금융공공데이터를 오픈 API 형태로 외부에 개방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개방되는 데이터는 통합기업·통합금융회사·통합공시·통합자본시장·통합국가자산공매 등 5개 핵심 분야 테마 정보와 50개 서비스, 5500개 항목, 4400만건으로 구성되며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을 통해 제공된다.
참여 공공기관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예탁결제원, 캠코,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이다. 이들 기관이 보유한 기업·금융사·공시·자본시장·국가자산공매 등 5개 핵심 분야 정보를 표준화해 개방하는 것이다.
특히 통합기업 정보 가운데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약 58만건의 비외감법인( 외부감사법상 회계감사를 받지 않는 기업) 정보가 최초로 무료로 개방된다. 통합공시 정보는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이 보유한 외감법인 정보를 오픈API 형태로 제공한다.
(그래픽=금융위원회 제공)
그동안 금융부문 공공데이터는 보수적인 업무관행 때문에 개방에 매우 소극적이었다. 3월 현재를 기준으로 국내의 개방 공공데이터 3만3천997건 가운데 금융 관련 데이터는 213건으로 0.6%에 불과하다.
금융위는 금융공공데이터를 활용해 통합기업정보와 통합공시정보, 국내외 언론기사 등을 활용해 기업에 대한 분석 및 평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사 재무제표,예금보험 관련 정보등을 이용해 금융사 위치 및 경영안정성을 볼 수 있는 서비스도 나올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금융부문의 공공데이터 분석을 통해 데이터에 기초한 금융 정책 수립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으로 국민, 학계, 연구기관 등이 손쉬운 데이터 활용을 통해 금융혁신, 민간기업의 창업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초 부터 오픈 API 신청 사이트를 통해 등록신청을 할 수 있고, 다음달 29일 정식으로 시행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