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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교회 확진자 5명 추가, 누계 27명…집단감염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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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4명·동작구 1명 추가 확진…만민교회 신도 및 직원

29일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입구가 폐쇄돼 있다. 구로구는 만민중앙교회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됨에 따라 지난 27일 교회를 폐쇄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폐쇄 기간을 조정할 예정이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코로나19 확산 와중에도 20주년 행사를 벌인 이단 만민중앙교회에서 확진자가 하루새 5명 더 추가되면서 30일 정오 기준 최소 27명으로 파악됐다. 수도권 최대 집담 감염 사례인 구로콜센터에 이어 또다른 집담 감염의 뇌관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서울 관악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관내 26∼29번 환자가 코로나19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여성이고 만민중앙교회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관악구 26번(55세, 보라매동 거주), 27번(69세, 성현동 거주), 28번(71세, 보라매동 거주) 확진자들은 모두 이 교회 최모 목사(58세 여성, 동작구 17번 환자, 28일 확진)와 지난 24일 접촉했을 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관악구 29번 확진자(49세, 보라매동 거주)는 이보다 앞선 지난 8일 구로 만민중앙교회 예배에 참석했을 때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작구에서도 만민중앙교회 직원인 50대 남성이 증상이 없는 상태로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대방2동에 거주중인 이 남성은 4명과 동거중이다. 이 중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명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

관악구와 동작구에서 추가로 발표한 26~30번 환자 5명은 이날 오전 서울시가 발표한(30일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 누계 434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는 최소 439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만민중앙교회 예배당이 있는 구로구, 목사 사택과 교회 사무실과 연합성결신학교 등 관련 시설이 있는 동작구, 이웃한 금천구와 영등포구 등 서울 자치구들과 경기도, 인천 등에서 접촉자를 조사하고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서울시와 금천구는 확진된 만민중앙교회 교인 2명(금천구 11·12번 환자, 29일 확진)이 가산동 하이힐복합건물 내 콜센터에 근무하는 사실을 파악함에 따라, 이 건물 13층 콜센터 근무 직원과 교육생 등 71명을 전수조사키로 했다. 방역당국은 직원 64명에게 자가격리 조치를 지시하고 교류가 없던 교육생 7명은 능동감시 중이다.

만민중앙교회는 이달 6일부터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으나, 예배 촬영과 제작을 위해 일부 직원과 교인들이 예배당과 사무실 등에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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