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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20주년 행사" 이단 만민교회 최소 12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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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설 2차 감염 우려…방역당국 역학 조사중

폐쇄된 만민중앙교회.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와중에도 지난 5일 20주년 행사를 벌인 이단 만민중앙교회에서 목사를 포함한 최소 12명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서울 동작구는 만민중앙교회에 근무하는 50대 여성 목사 최모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된 최 목사는 동작구 17번 환자로 관리된다. 동작구 측은 "만민중앙교회 확진환자 접촉에 따른 감염으로 추정되며 현재 별도 증상은 없고 병상배정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만민중앙교회 직원이자 신대방2동에 사는 50대 여성도 동작구 19번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는 만민중앙교회 확진환자 접촉으로 추정되며, 지난 26일 재채기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구 19번 확진환자의 동거인은 2명으로 1명은 검사결과 음성판정 받았고 1명은 구로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또 경기 광명시 소하동에 사는 53세 여성도 광명시 7번 환자로 이날 확진됐다. 이 환자는 만민중앙교회에 다니는 남편(광명시민, 만 51세, 서울 구로구에서 검사)이 전날 확진된 후 자가격리 중이었다.

구로구는 이날 오전, 다른 구 주민 1명을 포함해 4명이 양성 판정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된 구로구 거주 만민중앙교회 교인은 가리봉동에 사는 49세 남성(구로구 27번), 44세 남성(28번)과 구로4동에 사는 47세 여성(29번)이다.

구로구는 지난 22일 만민중앙교회를 방문한 금천구 6번 확진자(독산1동 거주, 40세 남성, 25일 확진)와 관련해 교회 교직자와 당시 온라인 예배 제작과 중계에 참여한 관계자 등 접촉 의심자 246명에 대한 전수 검진을 실시 중이다.

이에 앞서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로는 금천구 6번 환자와 그 아내인 7번 환자(33세, 26일 확진), 7번 환자의 어머니이며 6번 환자의 장모인 구로구 24번 환자(가리봉동 거주, 58세 여성, 26일 확진) 등이 있었다.

또 금천구 8번 환자(실거주지 독산3동, 주민등록상 주소 경기 광명시, 55세 남성, 27일 확진)와 영등포구 21번 환자(대림3동 거주, 44세 남성, 27일 확진) 등 같은 교회의 다른 직원들도 확진됐다.

이에 따라 만민중앙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파생 감염자를 합해 최소 12명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구로 만민중앙교회와 전남 무안 만민중앙교회 사이 연관성 확인에 나섰다. 지난 5일 무안 만민중앙교회에서 열린 20주년 행사에 구로 교회 확진자와 무안 교회 확진자가 모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 본당뿐만 아니라 동작구 신대방2동에 있는 목사 사택과 그에 이웃한 교인 거주 빌라와 교회 사무실, 그리고 관련 시설인 연합성결신학교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접촉자로 분류된 인원은 약 3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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