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업은행)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이 다음달부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경색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대거 사들인다.
산은은 27일 기은, 신보와 함께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20.3.24)의 일환으로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 도모를 위한 「회사채·CP 차환 프로그램」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산은 등은 우선 30일 시장상황에 맞춰 기관 자체적으로 일정 규모의 CP매입 및 회사채 차환 수요조사 절차 등을 진행한 뒤 다음달부터 총 3.9조원 규모(산은 3.4조원, 기은 0.5조원)의 회사채(1.9조원) 인수 및 CP(2조원) 매입에 나설 방침이다.
산은은 이와는 별도로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 등으로 신용도가 하락한 기업의 CP를 매입하는 체계를 구축해 다음달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산은과 기은, 신용보증기금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 전반에 걸친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처해 회사채 및 단기자금시장의 안정화 지원 등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