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교회 확진자 10명 이상, 신천지 관련 시설 방문 추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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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온천교회 확진자 GPS 분석 결과
10명 이상이 주1~2회 규칙적으로 방문
온천교회 최초 감염원은 A환자,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

부산시가 온천교회 확진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10명이상이 신천지 관련 시설에 방문한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부산 CBS/자료사진/황진환 기자)

 

부산시가 대규모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온 온천교회와 관련해 심층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확진자 32명 중 10명 이상이 금정구 장전동 인근 신천지 관련 장소에 규칙적으로 방문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천지와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이들의 진술과 GPS상 동선기록이 맞지 않아 시는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이 간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확진자의 발병일을 고려할 때 성도 확진자 중 A환자로 인해 교회 성도들에게 퍼진 것을 확인했다.

부산시는 26일 오후 동래 온천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발생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대상은 온천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41명이다.

온천교회 신도가 34명(부산거주 32명, 경남 김해 거주 2명), 신도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가 7명이다.

시는 확진자의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조회, 확진자 개별 역학조사 자료를 근거로 분석을 했다.

분석팀은 자료를 확보한 확진자 33명에 대한 조사결과 A환자가 지난달 6일부터 목 건조, 콧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약을 지속적으로 먹었고 점점 증상이 심해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부산 1번 확진자(19·남·동래구)의 증상 발현은 19일이고, 이보다 앞선 경남 김해에 사는 확진자의 최초 증상은 16일이다.

사실상 A씨가 온천교회 집단 발병의 최초 감염자라는 것이다. 하지만 A씨의 감염 경로는 밝혀내지 못했다.

특히, 시는 확진자 중 32명의 GPS위치정보를 토대로 분석해 보니 10명 이상이 신천지 관련 장소에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적어도 10명 이상이 금정구 장전동 인근 신천지 관련 장소에 다녀온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A환자도 관련 동선이 있는 것으로 시는 확인했다.

현재 금정구에만 신천지 관련 시설이 4곳이다. 모임방이 3곳, 약 60㎡규모의 센터 1곳이다.

시는 신천지 시설 인근에 10명 이상이 중 주1~3회, 방문 이후 한곳에 머문 시간도 한시간~최대 3시가까지 다양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방문한 이는 2월 한달간 일주일에 2회 이상 방문했다.

다만, 시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신천지 관련 시설에 방문했는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사실을 부정했다고 밝혔다.

아예 신천지 시설 근처에 가지도 않았다거나, 근처에 있었지만 다른 곳에 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시는 이들의 진술과 GPS분석 결과가 일치하지 않고, 방문 횟수와 시간도 맞지 않아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시 안병선 건강정책 과장은 "GPS동선 등 심층역학조사를 하는 것은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최초 전파자인 A환자의 구체적인 동선, 확진일자는 환자가 특정되기 때문에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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