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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환자 2만 넘어 '세계 4번째'…브라질 일부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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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감염자 2만1240명, 사망자 267명
뉴저지주도 '자택 대피령' 내려…900만명 대상
이탈리아도 전국 누적 사망자 수 4825명 집계
스페인, 독일, 프랑스도 확진자 수 증가 추세
브라질 상파울루주는 전역 '격리지역' 선포…사실상 봉쇄
아프리카 40개국서 확진자 모두 1100여명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한인 상가들이 밀집한 포트리 중심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텅 비어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로써 미국은 중국,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CNN은 현지시각으로 21일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2만1240명, 사망자는 267명으로 집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도 이날 확진자 수를 2만2177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은 지난 1월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두 달 만에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섰다. 하루 사이 독일과 이란을 넘어 세계에서 4번째로 감염자수가 많은 나라가 됐다.

특히 뉴저지주에서 하루 사이 400명의 환자가 더 나오면서 전체 환자 수가 1327명으로 늘었다.

이에 필 머피 주지사는 900만 명에 달하는 뉴저지 주민들을 상대로 '자택 대피' 명령을 내렸다. 기념일 등 모든 모임이 금지되고, 모든 비(非)필수 소매 영업점은 문을 닫아야 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한인타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텅 비어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저지주에 앞서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코네티컷주에서도 자택 대피 명령이 발효되면서 8천만 명 이상의 발이 묶였다.

이탈리아 역시 코로나19 피해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전국 누적 사망자 수가 482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비 793명(19.6%) 증가한 수치다.

누적 확진자 수도 6557명(13.9%)이나 늘어 5만357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8만1008명의 확진자가 나온 중국의 66% 수준까지 올라왔다.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도 전날보다 0.5%포인트 상승해 9%에 다다랐다. 한국(1.16%)의 8배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국 20개 주 중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의 누적 감염자 수가 2만5515명(전체 47.6%)으로 가장 많았다. 스페인 전 지역 누적 확진자 수(2만4926명)와 한국(8799명)을 웃돈다. 이날 신규 사망자 793명 중 546명이 롬바르디아에서 발생했다.

프랑스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현재까지 프랑스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4459명으로 전날보다 1847명 늘었다. 이들 중 1525명은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망자 수는 562명으로 전날 대비 112명이 증가했다.

프랑스는 지난 17일부터 15일간 전 국민의 이동과 여행을 제한하고 있다. 생필품을 구하거나 병원에 가는 등 이동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이동증명서를 들고 외출해야 한다.

이탈리아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과 광장의 관광객 입장 금지 첫날인 지난 11일(현지시간) 대성당 앞이 텅 비어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까지 유럽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9천여명으로, 국가별로 보면 이탈리아가 가장 많고, 스페인(2만5374명), 독일(2만2084명), 프랑스(1만4459명), 스위스(6489명), 영국(5018명), 네덜란드(3631명), 오스트리아(2847명), 벨기에(2815명) 등의 순이다.

한편 브라질의 상파울루주에서도 코로나19 사망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당국이 전역을 격리지역으로 선포했다.

주앙 도리아 주지사는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사이 9명에서 15명으로 늘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격리 지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다른 지역 간의 주민과 차량 이동을 금지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아프리카에서도 최소 40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1100명을 넘어섰다고 AP, 신화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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