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학원서 또 확진자 1명 발생, 총 확진자 85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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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 어학원서 상담한 학부모도 확진, 모두 5명으로 늘어
확진자 중 온천교회 성도 3명 완치판정 퇴원 예정
신천지 신자 코로나19 유증상자 323명 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4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방역작업자들이 정차된 KTX 내부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CBS 박종민기자 /자료사진)

 

부산지역은 학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다소 주춤한 가운데 퇴원자도 속속 나오고 있다.

◇ 부산진구 어학원 관련 확진자 1명 추가

부산시는 5일 오후 1시 30분을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돼 모두 8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85번 확진자(40·여·연제구)는 학원강사인 54번(27·남·부산진구)확진자와 상담을 한 학부모다.

이 학부모는 지난 22일 강사와 상담을 했으며, 25일부터 자가격리 중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판정이 났다.

앞서 이 강사와 수업을 한 학생 2명과 학원 원장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학원 수업이 한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서 1대1로 50분간 이뤄져 비말에 의한 감염이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파악했다.

부산시는 54번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학생과 강사 등 14명에 대해 검사를 벌인 결과 학생 2명과 학부모 1명 등 3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이 확진자와 밀접접촉은 하지 않았지만, 복도와 강의실 등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이 많은 만큼 학생들 전체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부산시는 확진자들을 중심으로 역학 조사를 벌인 결과 이 학원에 수습직원으로 일하는 온천교회 성도로 인해 감염이 확대한 것으로 파악했다.

온천교회 성도이자 이 학원 직원은 36번 확진자(28·여·동래구)는 지난달 17일 코로나19 유사증상이 나타났고, 이날을 전후로 학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학원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자 오거돈 부산시장은 SNS를 통해 학원들의 휴원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어느 곳보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할 곳이 바로 학원가입니다. 이미 부산시의 한 학원에서는 학생, 학부모, 학원 선생, 학원장 등 5명이 확진환자로 판명 났습니다. 막아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의 권한으로 사설학원들을 휴원하게 만들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시의 권한보다 더 강력한 강제력은 바로 시민들의 요구입니다. 부산시의 사설학원 관계자분들께 요청합니다. 휴원하십시오. 최소한 초중고가 개학할 때까지는 휴원하십시오"라고 당부했다.

◇ 확진자 중 완치판정 3명 퇴원, 총 5명 퇴원해

부산에서는 오늘 확진자 3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할 예정이다.

퇴원자는 8번 확진자(21세·남성·동래구), 19번 확진자(30세·여성·서구), 34번 확진자(25세·남성·동래구)인데 모두 온천교회 성도들이다.

이로써 부산에서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사람은 5명으로 늘었다.

부산지역 확진자 중 80% 이상이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고, 20여 명은 아무 증상이 없어 퇴원이 가능한 수준이다.

시는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없어도 이틀 연속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 '음성'이 나와야 퇴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는 회복했지만 가정에 밀접 접촉으로 격리 중인 가족이 있을 경우 퇴원을 하더라도 별도의 격리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8명이었던 추가 확진자는 1일 2명, 2일 3명, 3일 3명, 4일 2명, 5일 1명으로 떨어졌다. 자가격리도 1천434명으로 줄었다.

현재 부산지역 확진자 85명 중 온천교회 관련자는 31명,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는 30명, 대구 관련 12명, 신천지 6명 등으로 집계됐다.

도또, 지금까지 부산에서는 만9건의 진단 검사가 이뤄졌다.

◇ 부산지역 신천지 신자 유증상자 323명 달해

부산시는 신천지와 관련된 조사대상자가 애초 만6천884명에서 173명 증가한 만7천57명이라고 밝혔다.

시는 부산에 있는 신천지 지파인 안드레와 야고보 지파에서 140명의 명단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추가로 이관된 86명과 시민의 제보로 확보한 35명 등 3개 자료를 교차 비교해 88명이 중복됐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신천지 신도 가운데 유증상자는 323명이다.

현재까지 연락이 안되는 신자는 전날 66명에서 4명 감소한 42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에서 위치나 소재지를 파악하고 있는 신자는 6명이며, 나머지 26명은 구·군에서 신천지 신도의 협조를 받아 추적 중이다.
그래픽팀=김성기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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