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압수수색 반려에 대구시장 "수사기관 강한 조치 필요"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사진=자료사진)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이 재차 반려한 것과 관련해 대구시가 수사기관의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검찰의 영장 반려에 따른 강제 수사 필요성에 대해 "행정명령으로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구시가 수사당국에 고발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좀 더 강한 수사기관의 조치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신천지 대구교회가 교인 명단과 시설 현황을 누락해 보고한 행위는 방역 작업을 방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대구시로부터 교인 명단 제출을 요청받은 당시 초반에는 교육생이 없다고 했지만 정부에서 요청하자 뒤늦게 교육생 명단을 내놨다.

자신들이 운영하는 기관도 22건이라고 보고했지만 대구시 조사 결과 시설 15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또 대구시가 신천지 대구교회를 고발하자 추가로 교인과 시설 명단을 제출했다.

권 시장은 "이렇게 찔끔찔끔 명단을 내놓는 건 방역작업을 방해하는 것과 같다"며 "이렇게 해서는 근원적인 방역 대책이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 수사기관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기관도 방역 대책에 혼선이 없도록 강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달 28일 교인과 시설 명단을 누락 제출한 신천지 대구교회를 감염병 예방 관리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보완 수사를 지휘했다.

지난 3일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했지만 검찰은 다시 영장을 반려하고 보완수사를 지시했다.

검찰은 현 단계의 압수수색 필요성 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보완 수사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장 반려와 보강 수사 지휘에 대한 사유를 면밀하게 검토해 앞으로의 수사 방향을 판단할 계획이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