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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연장·가림막 식사…'사회적 거리두기' 동참하는 대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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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0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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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현대차·LG 등 재택 연장 검토…한화도 재택·휴가 확대
출퇴근 시차제 등으로 접촉 최소…"중요 고비에 선제 대응"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이번주와 다음주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중요 변곡점으로 권고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기업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말부터 재택근무, 유연근무 등을 도입한 주요 기업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취지에 맞춰 재택·휴가 등을 연장하고 회사 내 다중 집결도 더욱 철저히 최소화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재택근무 1주 연장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가 재택근무를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그룹은 지난달 25일부터 재택근무를 했으며 최근 주요 계열사에 재택근무 관련 의견을 요청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임신부와 지병이 있는 직원(기저질환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재택근무이고 본사 등 서울·경기지역 근무자는 27일부터 6일까지 자율적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재택근무 연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일반 직원들은 절반씩 나눠서 격일 재택근무를 하는 체제를 다음주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지난달 25일부터 자녀가 어린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며 기간을 약 2주로 예정했으나, 최근 학교 개학이 또 미뤄지면서 재택근무 기간 추가 연장을 검토 중이다.

LG상사는 필요 최소 인원을 제외한 전 직원들의 재택근무 기간을 지난달 27일∼이달 4일에서 일주일 연장해 11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LG그룹은 임신부 직원의 재택근무 기간은 정하지 않았고, 전 계열사에 출퇴근 혼잡시간에 대중교통 이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차 출퇴근', 사업장 간 출장 금지 등을 권장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주요 계열사에서 공동 휴가, 재택근무 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전날부터 근무 인원을 2개조로 나눠 교대 근무를 실시하고 시차 출퇴근제를 활용하도록 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과 첨단소재 부문은 금요일인 6일과 13일 두차례에 걸쳐 공동 휴가를 실시하고, 앞으로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매주 금요일을 공동 휴가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두산그룹은 이번주까지 출퇴근 시간 자율, 주차비용 지원, 임신부 등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가족돌봄휴가 사용도 권장한다. 두산그룹 역시 다음주 근무를 두고 고심 중이다.

마스크·손 소독제, 단체 행사 최소화 등은 기본이고 사내식당에서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자리를 띄어서 앉는 일도 많아졌다. 운영시간을 조정해 한번에 입장하는 인원도 제한한다.

SK울산CLX에서는 사내식당 입구에서 직원들의 체온을 재고 고열이 있으면 출입을 자제시킨다. 테이블마다 칸막이를 설치해서 얼굴을 마주보거나 대화를 할 수 없게 했다.
LG도 여의도 트윈타워 사내식당에 테이블마다 가림막을 설치했고, 구미·평택·창원 등 주요 사업장 사원식당에도 확대했다.

재계 관계자는 "앞으로 1∼2주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최대 고비로 전망되는 만큼 선제적인 예방조치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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