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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코로나19'에 지쳤죠? 위로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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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프로그램에 전해진 '코로나19 관련' 사연속에 묻어나는 시민들의 삶
"격리병원 간호사 예비 신부를 한달만에 만납니다"
"아파트 알뜰장에서 장사하는 우리 아빠, 힘내세요"

코로나19 확진자가 2천명을 넘어선 2월 28일 오전 서울 양천구 행복한백화점에서 열린 ‘마스크 긴급 노마진 판매 행사’ 를 찾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라디오 프로그램 사연에도 '코로나 19'에 대한 시민들의 삶이 그대로 묻어난다. 무엇이 고민이고 왜 걱정인지 또 어디에서 희망을 찾고 있는지…

소소해서 더 울컥하고 마음이 그대로 담긴 사연들이 지금 코로나 19에 지친 '대한민국'을 위로한다. 3월 3일 하루 CBS 음악FM '김용신의 그대와 여는 아침'에 배달된 사연들이다

▷ 오늘 예비 신부님이 될 집에 인사 드리러갑니다. 결혼은 9월인데 바이러스로 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있고, 상견례도 취소했네요 저의 자랑스런 여자 친구는 OOO병원 격리병동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환자를 보는 곳이죠 그래서 한달 동안 얼굴을 못보다가 이제야 허락을 맡고 집으로 인사드리러 갑니다. 코로나를 위해 일하시는 의료진분들 힘내세요!

▷ 저는 상가 주인이 얼마 전에 바뀌어서 월세 할인 기대도 안합니다. 정말 3월달이 걱정이네요. 요즘 매장 매출이 거의 없거든요. 월세는 관리비까지 300만원씩 나가는데 코로나가 길어지면 저도 힘들어 질것 같네요. 그래도 잘 견디고 나면 더 큰상이 있을 것을 기대하면서 주 안에서 매일 기쁘게 살고 있습니다. 파이팅~

▷ 우리 아빠는 아파트 알뜰장을 돌아다니며 장사하십니다. 더운 여름도 추운 겨울도 그렇게 잘 견뎌내셨는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나오지 않아 장사가 반토막이라며 한숨이 깊어지시네요..

▷ 저에게도 토닥토닥 힘을 주세요 저는 시 소재에 위치한 우체국에서 근무해요 요즘 마스크 때문에 많이 힘들어요 우체국은 대구 청도 읍 면 동에 위치한 우체국에서만 마스크 판매를 하거든요 방송에서 전국 우체국이라고 나와서 어제 아침에는 우체국 문 앞에 고객님들이 장사진을쳤어요 일일이 설명드렸더니 돌아가시면서 화내시는 분 욕하시는 분 저희가 무슨 죄가 있다고 저희들께 화풀이를 하시는지… 시 소재 우체국에서도 마스크 팔고 싶어요 물량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이해해주셨음 해요 하루빨리 마스크 공급도 좋아지고 코로나도 잠잠해져서 건강한 사회가 됐으 면하는 마음이에요 우리 모두 힘내 화팅해요!

 

▷ 고3 딸아이 아빠이면서 직장인입니다. 딸아이는 학교도 학원도 봉사 활동도 못하고 있습니다. 늘 제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딸아이는 학원을 다녔지만 지금은 커다한 곰 인형처럼 방바닥에 누워있는 아이를 보자면 한숨에 눈물까지 나네요. 온 나라가 코로나 비상시국이지만 ㅠ 고3 딸아이 걱정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밖에 나가서 활동하라고도 못하는 이 환경이 너무 슬프네요.

▷ 요양원에 계신 85세 제 친정아버님께서 폐렴으로 입원 하며 열 때문에 신종코로나 검사 받으셨는데 음성으로 격리 해제 되셨어요 음압격리실에서 손도 못잡고 많이 안타까웠는데… 아버지께서 남은 시간 얼마 되지 않음을 알기에 더욱더 기쁘고 짠합니다. 제 아버님 화이팅 외쳐주시고 기도해주세요..

▷ 유치원교사예요. 코로나 관련하여 긴급돌봄이 운영되어 아이들 돌보러갑니다. 저희 집에는 제 아이도 있습니다.ㅜㅜ 모두들 서로 힘 모아 코로나 감염병 이겨내요.

▷ 군대간 아들이 요즘 외출이며 휴가가 전면 금지 되고 의기소침해진 거 같아서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했더랬어요. 그런데 아주 씩씩하게 잘지내고 있다고 그리고 그 틈에 자격증 공부까지 하고 있다는 말에 얼마나 감동을 했던지 그래서 금일봉 통장에 보내줬어요. 역시 코로나19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거 같아요 모두 잘 이겨내자구요 .

▷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입니다. 코로나19로 매일 야근을 하고 있어요. 모두들 고생이 정말 많으세요. 그리고 내일 남편 생일인데 너무 바빠서 선물준비도 못했어요.ㅠㅠ

▷ 큰아들이 장염에 감기가 겹쳐서 이틀 동안 출근도 못하고 이온음료로 이틀을 보냈내요. 응급실을 가도 천막에 앉아서 격리시켜 놓고 두 시간을 기다려서 진료를 받았는데 혹시 코로나일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장염에 감기가 겹쳐서 그렀다고 하네요. 다행이긴 한대 격리해서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감기 조심하시고 애청자 여러분둔도 건강 잘 지키세요.

▷ 저번 주에는 친할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고 어제는 엄마의 동생인 이모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왔어요. 고난은 몰아서 온다는 말이 정말 맞나봐요. 코로나로 인하여 조문객도 없는 쓸쓸한 장례식을 2번이나 치르고 나니 너무 서글프고 힘들었어요. 엄마와 저희 가족 모두가 많이 슬퍼하시고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언니의 위로가 필요합니다.ㅠㅠ 우리 가족 힘내라고 응원 부탁드려요. 그리고 할아버지와 이모 꼭 천국 갈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 오늘은 마스크를 살 수 있을까요? 유일한 방어막인 마스크 그게 뭐라고,, 갈 때마다 품절..약국에서 좀 사보았으면.. 오늘 하루도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게 하루 보낼수 있길 바래봅니다. 언제나 마스크 걱정 안할지..

▷ 2020년 1월이 되어가면서 주간보호센터에 수급받으시는 어르신들 늘어나셔서 직원을 조금 여유롭게 채용을 했죠. 주간보호센터는 어르신 7명당 직원(요양보호사만)1명이거든요. 당연 복지사에 운전원에 조리사에 간호사에 기타 직원들. 그런데 2월이 되면서 코로나 19의 여파로 한두분 씩 빠지더니 이제는 직원들의 수가 어르신들의 수를 넘어섰습니다. 이제 제 월급은 고사하고 직원들 월급은 챙겨줄 수 있을지. 직원을 경영상의 악화로 내보내야하는지 정말 큰 고민입니다. 지금 같은 때에 말입니다. 힘듦은 한 번에 몽땅 찾아와요. 그러니 너무 힘이 드네요. 엄마도 아프고, 집도 문제가 생겼고 아이들 개학도 연기되고 오만 것이 다 힘드네요. 그 와중에 조물주 다음 건물주님께서 임대료 10%나 내려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죽으라는 법은 없는 거에요. 그죠? 직원들도 어르신 안 나오시니 힘없어 하고, 힘좀 빠샤 빠샤 주세요.

▷ 몇해 전에 유방암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완치되었고 1년에 한번씩 정기검진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면역력이 약하거나 예전 기저질환 있었던 사람이 더 취약하다는 내용의 뉴스가 계속 나오다보니 저도 약간 겁이 나기도 했는데, 회사에서도 이번에 새로 바뀌신 본부장님이 과거 아픈 병력이 있는 사람들 특별히 더 챙기라고 하신 것 같습니다. 부장님이 출근은 좀 늦게 해도 되고 퇴근은 좀 일찍해도 괜찮다고. 힘들면 무조건 휴식 하라고 배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걱정 끼치고 있어서 죄송하기도 하고 마음으로 이렇게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하기도 합니다...모두 힘내시고 잘 견뎌내자고요,^^

▷ 34년 다닌 회사를 정년퇴직 하고 화물차를 사서 화물을 운송 하는데 침체된 경기에 코로나19 때문에 공차로 서 있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하루 빨리 경기도 좋아지고 코로나도 진정되어 모든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 요즈음 코로나로 인해서 저희 신랑 회사에 전시가 취소되고 하는 바람에 일이 줄어서 사장님께서 직원감축을 하자고 하셨는데 저희 신랑이 자기 월급20%를 삭감하는 조건으로 직원 감축을 없이 그냥가기로 했다고 어제 와서는 이야기하네요. 살림하는 저 입장에선 의논도 없이 사고를 치고 와서... 뭐라고 한 소리하긴 했지만 저희 신랑 속도 많이 안좋을 꺼 같은데... 이런 일이 생긴 게 우리 신랑 잘못은 아닌데 제가 너무했나 싶네요. 앞으로 서로 노력해서 빨리 해결되길 바라며 우리 신랑에게도 힘내라고 하고 싶습니다. 우리 신랑 우리 같이 힘냅시다. 사랑하고 미안해요.~~

▷ 코로나가 처음 발생 했을때는 많이들 놀라워 경계하다 우리 국민들 감염 숫자가 엄청나게 늘어나자 모두들 두려워하며 마음에 빗장을 걸고 나만은 걸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지만 이제는 한마음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위기를 잘 극복해내는 우리국민이 대단하다 느끼는 요즘 사람이 희망이다라는 말이 와 닿는 아침입니다. 사람에게 상처 받지만 치유도 사람에게서 받는다는 말 오늘하루도 당신 거예요 힘을 내자구여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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