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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시승기]테슬라 모델X, 이것은 차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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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자율주행 기술인 '오토파일럿'은 역대 최고 수준
안정적 반자율주행은 물론 자동 차선변경도 '탁월'
전기차 특유의 '회생제동' 이질감도 거의 없어
탁월한 승차감은 물론 넓은 시야 확보
거대한 스마트폰에 들어와 있는 느낌
전기충전 간 즐길 수 있는 넷플릭스, 유튜브 등 지원
다만, 국내 도로사정 반영 못 한 내비게이션은 '흠'
단속 카메라, 최신 도로 반영 미흡

테슬라모터스의 CEO 앨런 머스크가 아무리 혁신의 아이콘이라고는 하지만 '모델X'가 시승 내내 보여준 퍼포먼스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테슬라의 유일한 전기 SUV이자 기함인 모델X는 첫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스포츠카 등에서 보일법한 '걸 윙 도어'가 모델X에서는 '팔콘 윙 도어'로 재탄생했습니다. 차량 문은 모두 자동입니다. 운전석의 경우 운전자가 접근하면 친절하게 문을 열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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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도 테슬라 특유의 느낌이 잘 살아있습니다. 전면 유리부터 천장을 감싸는 거대한 통창은 탑승자들에게 탁월한 개방감을 줍니다. 테슬라의 혁신성은 17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에서도 느껴집니다. 차량의 대부분 기능을 모두 제어할 수 있고 터치응답성도 우수합니다.

테슬라의 또 다른 매력은 '배려'입니다. 사용자 중심의 차량 설계가 눈에 띕니다. 초고속 차량 충전을 지원하는 '테슬라 슈퍼차저'의 위치와 실시간 사용현황까지 제공합니다. 테슬라의 기함이지만 초고속 충전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1시간. 테슬라는 이 1시간을 기다릴 고객을 위해 넷플릭스, 유튜브와 같은 엔터테인먼트도 탑재해놓았습니다.

테슬라의 반자율주행 기술인 오토파일럿은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반자율주행 내내 안정적인 차선유지, 속도유지, 앞차와의 간격유지를 보여줬습니다. 그동안 시승했던 차량의 반자율주행과 비교했을 때 운전자 개입이 최소화된 차량은 모델X였습니다.

모델X의 자동 차선 변경은 앞서 제네시스 GV80에서 봤던 자동 차선 변경과도 차이가 있습니다. GV80이 최대한 천천히 안정적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갔다면 모델X는 재빠르게 상황을 판단해 무서울 만큼 민첩하게 차선을 바꿉니다.

그래도 흠은 있습니다. 미국에서 온 친구답게 아직 국내 도로 사정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고속도로와 도심 등에서의 단속카메라가 내비게이션에 반영되지 않았고 또 가시성도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시승 내내 '아, 내가 지금 타고 있는 이것이 자동차인가'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던 모델X, 테슬라의 기술과 배려로 탄생한 모델X를 레알시승기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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