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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서 인천까지 택시 타고 온 탈영병…기사 신고로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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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자친구 보고싶어 탈영한 듯"…헌병대에 신병 인계

(일러스트=연합뉴스)

 

강원도 철원 근무지를 무단이탈해 택시를 타고 인천까지 온 이등병이 택시기사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군무이탈 혐의로 강원도 모 육군부대 소속 이등병 A(22)씨를 붙잡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40분쯤 근무지를 이탈한 뒤 전화로 택시를 불러 인천 계양구 작전동의 한 도로까지 이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를 태운 택시기사는 "군복을 입은 군인을 태우고 인천으로 가고 있는데 탈영한 것 같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당일 오후 9시쯤 인천 계양구 작전동 천대고가교 인근 도로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군부대에서 철조망을 넘어 탈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여자친구가 보고 싶어 탈영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경위는 A씨의 신병을 인계받은 군 헌병대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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