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자회견하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고위험국가에서 들어오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 출국 시에 더해 미국 입국 후에도 의료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코로나바이러스: 위험도가 높은 국가나 이들 국가 내 지역에서 오는 여행자들에 대해서는 '탑승 전' 의료검사를 실시하는 것에 더해 미국에 도착했을 때 역시 의료검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썼다.
미국 행정부에 대한 이 같은 지시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와 관련한 2차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대응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총괄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탈리아, 한국의 '특정지역'에 대해 '여행금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을 내놓으면서 한국 국민들의 입국 문제보다는 자국민들에 대한 출국 문제를 더 강조한 셈이다.
이 때문에 한국민들에 대한 입국 통제가 너무 느슨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 많았다.
따라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내용은 미국내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