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리얼] "왜 한국은 엄마를 죽이고, 아무 말이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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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기억들의 '전쟁'

 

한반도에서 일어났던 6.25전쟁은 불과 70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아직 한 세기도 지나지 않은 일이죠. 하지만 이 기억은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를 지나고 부모님 세대까지 지나, 지금의 2030에게는 더더욱 과거에 지나지 않는 기억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50년 전 베트남, 그곳에도 전쟁으로 가족을 잃었던 한 아주머니가 있습니다. 자신의 몸에도 남아있는 전쟁의 흔적을 끌어안고, 한순간도 그때를 잊지 않고 살아온 응우옌 티 탄 아주머니. 그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왜 한국은 엄마를 죽이고, 아무 말이 없나요?"

전쟁의 피해자라고만 생각했던 우리가 다른 나라의 가해자라고요? 미국의 동맹국으로 참전했던 베트남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할아버지가 베트남전 참전 군인이었던 이길보라 감독은, 이 전쟁에 대해 알게된 뒤부터 미제 초콜릿처럼 달콤했던 추억이 더 이상 달콤하게만 느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카메라를 들고 베트남을 찾았습니다.

"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만 전쟁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여성으로서, 장애인으로서, 아이로서, 할머니로서, 각자의 시선으로 이야기한 전쟁의 담론이 모였을 때 그 다음을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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