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확진자 50명 넘어…5명 추가, 신천지·대구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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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대상이었던 70대 부부…대구에서 남양주까지 이동
수원시 확진자…신천지 과천예배 참석자와 접촉
용인서 두번째 확진자…대구 방문 직장동료와 접촉
대구서 이사온 20대 女 양성…평택서 네 번째 확진

(사진=연합뉴스)

 

26일 하루동안 경기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늘어 처음으로 50명을 넘겼다.

확진된 5명은 신천지와 관련이 있거나 대구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들로 파악됐다.

경기도와 도내 각 시군이 공개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도내 4개 시에서 5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4개 시에 53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는 51명이지만, 이는 시·군에서 자체 파악한 확진자를 취합하는 과정에서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추가 확진자 가운데 남양주 70대 부부는 자가격리 대상이었음에도 대구에서 남양주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돼 감염 확산에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부부 중 부인 A씨(72)는 이단 대구신천지 집회에 참석했던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신천지 신도로 방역 당국으로부터 두 차례나 '자격격리 대상'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지난 22일 대구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춘천터미널에 도착한 뒤 다시 전철을 타고 두 딸이 사는 남양주 화도읍에 이동했다.

경기도, 신천지 시설 폐쇄. (사진=경기도 제공)

 

A씨는 조사에서 "자가격리 대상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딸들의 집에 간 이유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부부는 경춘선 천마산역에서 내려 마중 나온 큰딸과 함께 집에 도착했으며 4일간 마트, 은행, 약국 등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또 다른 확진자 가운데 수원에는 39세 남성은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 집회에 참석했던 신도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경기 화성시 반월동 소재 도원테크 직원으로, 지난 19일 오후 1~2시 같은 반월동 소재 GS테크윈 건물에서 안양시의 2번째 확진자인 C(33세 남성. 강사)씨가 진행하는 교육에 참여했다.

안양시는 C씨가 GS테크원 교육에서 9명이 접촉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용인에서도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수지구 죽전동에 사는 35세 남성으로 포스코건설 경기 성남 분당현장에서 근무 중이며, 지난 15~16일 대구를 방문한 직장동료와 지난 20일 오전 11시 분당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확진자는 직장 때문에 최근 대구에서 평택 포승읍으로 이사 온 20대 여성으로 파악됐다.

한편 전날 평택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송탄보건소 금연단속원 D(67)씨와 접촉한 가족 5명은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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