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진들 '요지부동'...총리.장관 뻬면 불출마 4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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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 불출마한 미래통합당과 대조적
컷오프도 민주당 중진 1명, 한국당은 2명
'시스템 공천'으로 잡음 줄어들었지만…물갈이 폭은 작아질듯

(일러스트=연합뉴스)

 

4.15 총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의 물갈이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중진들은 요지부동이다.

현재까지 불출마를 공식·비공식적으로 선언한 사람은 22명(문희상 국회의장 제외).

이 중 3선 이상 불출마 의원은 9명이지만,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미애·박영선·진영·김현미 장관 등 국무위원직을 맡는 사람을 제외하면, 순수하게 불출마를 선언한 중진 의원은 이해찬·원혜영·강창일·백재현 의원 등 단 네 명에 불과하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전당대회 때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미래통합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중진 의원들이 14명인 점을 감안하면, 초라한 수치다.

컷오프(공천배제) 현황도 미래통합당에 한 발 뒤져있다.

민주당은 4선 오제세 의원 단 한 명만 컷오프했지만, 통합당은 3선 윤상현.이혜훈 의원을 공천 배제한 상태다.

아직까지 불출마를 결심하지 않은 민주당 중진 의원들은 28명이다. 불출마 선언 혹은 컷오프 의원을 제외한 민주당 의원 전체 중 26.17%에 달한다.

중진 의원들의 '버티기'는 민주당이 강조해온 '시스템 공천'의 약점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애초 민주당은 공천 규칙을 1년 전에 확정 지은 뒤 그 규칙에 따라 공천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시스템 공천 자체가 공평한 규칙을 통한 공천 잡음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면서 컷오프 등 역동적인 물갈이는 좀처럼 나오지 않다는다는 점이다.

결국 상대적으로 공천 잡음은 줄어들었지만, 중진 의원들이 모두 출마 의지를 굳히면서 중진 의원들이 대거 본선을 노리는 모양새다.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은 '386 중진 용퇴론' 등 당내 세대교체를 촉구하는 목소리마저 약화시킨 측면도 있다.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지난해 10월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86그룹 용퇴론, 세대교체론 등에 불을 지폈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불출마하면서 한때 '중진 용퇴론'이 탄력을 받았던 적도 있다.

하지만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본격적으로 정해진 규칙에 따라 공천 심사에 들어간 이후부터 당내 이런 목소리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공관위에서 심사를 시작한 이후부터는 규칙대로 흘러가다보니 세대교체나 용퇴 이야기를 하기가 여럽다"고 말했다.

민주당 예비후보자들은 오는 24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31곳에서 경선을 치른다. 서울 6곳·부산 3곳·대구 2곳·대전 1곳·울산 2곳·경기 7곳·충북 1곳·충남 2곳·전북 2곳·경남 3곳·제주 1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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