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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구해줄게"…지인 속여 1억원 가로챈 중국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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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중국인에게 "구매 가능하다"며 1억원 가로채 도박으로 탕진
경찰 "코로나 19 관련 마스크 사기 엄정 대응하겠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한 2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평소 지인관계였던 중국인 지인에게 마스크를 구해줄 수 있다고 속여 1억원을 가로 챈 30대 중국인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1일 사기 혐의로 30대 중국인 A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의료기기 회사에 다니다 퇴사한 A씨는 한국어를 배우며 알게 된 또다른 중국인 B씨로부터 "마스크를 구매해줄 수 있냐"는 문의가 오자 구매가 가능하다고 속인 뒤 대금 약 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범행을 마스크를 받으려 한국에 입국한 B씨가 사기인 것을 인지한 뒤 경찰에 신고하면서 탄로났다.

경찰은 A씨 신원을 확인한 후 긴급 출국정지했고 추적에 부담을 느낀 A씨는 결국 경찰에 지난 19일 자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빼돌린 1억원을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마스크 사기사건은 신속하게 추적 검거하고 있으며 구속수사를 검토 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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