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신천지 지역 감염 숙주되나? 광주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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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집회 방식·포교 수법 감염병에 취약
더욱 철저한 방역망 가동 필요

이단 신천지 시온교회 전경(사진=라죠사진)

 

광주에서 대구 집회를 다녀온 이단 신천지 신도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보건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광주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지만 모두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고 2주일 동안 추가 확진자가 없어 코로나19와 관련해 안정기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한지 하루 만에 추가 확진자가 무려 3명이나 나왔기 때문이다.

2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광주 서구 풍암동에 거주하는 A(30)씨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이단 신천지 신도들로,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추적하는 등 추가 확진자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단 신천지의 집회 방식과 포교 수법 등을 볼 때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제기하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단 신천지의 집회가 신도들이 의자에 앉아서 하는 방식이 아니라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집회 장소에 방석을 깔고 앉아서 하는 방식이어서 앞뒤와 양 옆 신도들의 간격이 밀착돼 있다는 것이다.

또 집회 과정에서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는 분위기에다 서로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의사소통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비말 감염에 상당히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신도들은 신천지교회의 같은 공간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집단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단 신천지의 포교 방식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단 신천지는 별도의 근거지를 교육장소로 마련해 신천지라는 사실을 철저히 은폐하면서 수십명에서 많게는 1백여명의 예비 신도들을 모아놓고 영어공부나 심리치료 장소 등으로 위장한 채 은밀하게 신천지 교리를 교육시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에서는 이같은 이단 신천지의 위장 교육장소가 수십곳에 이른다는 것이 종교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와함께 이단 신천지는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대학가나 시내 중심 상권지역 등지에서 시민들에게 접촉을 시도하거나 환심을 사기 위해 지역사회 곳곳의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무차별적인 표교활동에 나서고 있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기다 광주와 전남(순천, 여수, 목포, 보성, 고흥, 영광, 나주, 곡성, 구례, 완도, 해남, 진도, 영암 등)의 경우 이단 신천지의 신도 규모가 대구보다 두세 배 정도로 큰 것으로 알려져 더욱 촘촘하고 철저한 방역망 가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단 신천지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이단 상담소 한 관계자는 "이단 신천지가 점조직으로 운영되는 등 은밀하게 집회와 포교 활동을 하는데다 광범위하게 사람들을 접촉하고 있어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와 근거지에 대한 방역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지 않을 경우 자칫 지역에서 감당하기 힘든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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