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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대남병원에서 첫 의료진 집단감염 발생…"이동 중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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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병원 확진자 중 5명이 간호사
"전체 의료진·직원 대상 이동 중지"
요양병원·보건소 등 밀집돼 추가 감염 우려도
병원 통째로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 필요성 제기

'코로나19' 확진자 나와 폐쇄된 청도 대남병원.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국내 첫 의료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1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20일까지 집계된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15명 중 5명이 간호사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병원이 전체 의료진 및 직원을 대상으로 이동 중지 조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일부 의료진은 폐쇄된 병원 내에 체류하고 있고, 나머지는 자가 격리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31번 환자(61세 한국인 여성)가 입원했던 대구 새로난한방병원에서 직원 1명이 확진된 적 있지만 병원 의료진이 집단으로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대남병원에서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63세 남성)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장기 입원 중이었는데 폐렴 증상을 보이던 중 지난 19일 숨졌다.

현재 정부와 지자체 합동 역학조사팀은 입원 환자와 병원 근무자 등 24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대남병원이 위치한 곳은 병원과 노인요양병원, 요양원에 청도군보건소가 밀집돼 있어, 600여 명에 달하는 전체 입원 환자와 직원들의 추가 감염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병원에는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대남병원과 의료진 및 환자를 동일 집단으로 묶어 병원 내에 격리시키는 '코호트 격리'를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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