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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불확실성에 '구조조정용' M&A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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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2019년 기업결합심사 동향 발표

최근 10년간 기업결합 심사 건수 추이 (자료=공정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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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사한 기업결합 건수가 최근 10년 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구조조정 등을 위한 인수 합병(M&A)이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지난해 기업결합 건수는 총 766건으로 1년 전에 비해 64건이 늘었고 결합 금액은 448조4000억원으로 1년 전(486.6조원)에 비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이후 가장 많은 건수이다.

국내 기업의 기업결합은 사업재편을 위한 계열사 간 M&A가 늘면서 건수가 570건에서 598건으로 늘었다. 금액은 43조6000억원에서 30조원으로 31.2%인 13조 6천억원이 줄었다. 건수는 늘고 금액이 줄은 것은 대형 기업결합 대신 소규모 M&A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 기업결합 766건 가운데 기업결합으로 지배력이 형성된 경우는 59.8%인 458건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대부분은 경쟁제한성이 없다고 판단됐지만 5건은 시장 경쟁을 제한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5건은 SKT-콘텐츠연합플랫폼 건(8월), 글로벌텍스프리-케이티스 건(10월), 동방-선광 등 3개사 건(11월), LG유플러스-씨제이헬로 건(11월), SKT-티브로드 건(11월) 등이다.

기업결합 중 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지난해 비교적 활발했다. 1년 전에 비해 건수는 132건에서 168건으로 늘었다. 금액은 443조원에서 418조 6천억원으로 줄었다. 또 외국기업의 국내기업 결합건수는 41건으로 전년에 비해 4건 증가했고 결합금액은 9조 7천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조 7천억원 증가했다.

올해도 공정위가 '딜리버리히어로-우아한형제들 건'과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 건' 등 민감한 기업결합심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사회적 논란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 약화 등에 따라 기업결합이 중요한 사업구조재편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올해도 기업결합 심사건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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