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석 중국 우한 총영사(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 총영사에 강승석(60) 전 주다롄(大連) 출장소장이 19일 임명됐다.
우한 총영사 자리는 김영근 전 총영사가 부적절한 발언이 문제가 돼 지난해 11월 사임한 뒤 석달째 공석이었다. 코로나19 발병 후에는 이광호 부총영사를 주축으로 영사 4명이 공관을 운영해왔다.
강 신임 총영사는 1988년 외교 영사직으로 당시 외무부에 들어온 뒤 주칭다오 부영사와 주홍콩 부영사, 주선양 영사 등을 거쳐 퇴임했다.
외교부는 “강 총영사의 중국 및 영사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현지 잔류 재외국민의 안전 확보 등을 위해 신속한 보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춘계 정기인사 전에 발표하는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강 총영사는 이날 밤 구호물품 전달차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임시 화물기를 타고 현지에 부임할 예정이다. 우한으로 통하는 일반 교통편이 전면 차단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재외공관원이 화물기편으로 부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