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남국 변호사(왼쪽),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남국 변호사는 18일 자신에 '자객공천'이라고 비판한 진중권 전 교수에 "당장 말로써 오해를 풀어드릴 수는 없지만, '민생 문제를' 해결하겠는 마음, 그리고 더 겸손하고 낮은 정치를 하겠다는 각오만큼은 진심"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실이 아닌 점에 대해서는 많이 억울하기도 하지만 교수님께서 지적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깊이 생각해보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변호사는 서울 강서갑에 출마해 금태섭 의원과 경선을 벌여볼 계획이다.
김 변호사는 지난해 8~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서 각종 방송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을 두둔했던 인물이다. 그래서 세간에서는 김 변호사와 금 의원의 대결 '친(親) 조국 vs 반(反) 조국'으로 보는 시선이 있다.
진 전 교수가 전날 페이스북에서 김 변호사의 출마를 두고 "금 의원을 겨냥한 자객공천 등 밖에서 보기에는 언뜻 이해하기 힘든 행보를 계속하는 것"이라며 "이 모든 파국의 중심에는 조국이 놓여 있다"고 비판했고, 이에 김 변호사가 해명과 다짐으로 답장을 대신한 것이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남국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김 변호사는 "몇 년 뒤에 교수님께서 '아 내가 그때 남국이에 대해서는 좀 오해가 있었다'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더 겸손하게, 더 진심으로 혼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전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자객공천' 논란에 대해 "당 지도부와 따로 교감한 게 아니라 강서 주민들의 출마 요구가 빗발쳤기 때문"이라며 "자객공천은 전혀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