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3일 충북 오송 ‘신풍제약’을 방문해 코로나19 관련 기업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사진=기재부 제공)
기획재정부가 "우리 경제에 경기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코로나19가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14일 기재부는 이날 발간한 '2020년 2월 경제동향'에서 "지난해 4/4분기 우리 경제는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12월에는 경기 동행·선행지수(순환변동치)가 동반 상승하는 등 경기 개선의 흐름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대외적으로도 올해 1월 들어 D램 반도체 고정가격이 소폭 상승 전환되고,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는 모습"이라고 기재부는 덧붙였다.
그러나 기재부는 "코로나19의 확산 정도 및 지속 기간에 따라 중국 등 세계 경제의 성장과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제약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 동향과 관련해 기재부는 "지난해 6.1% 성장하며 6%대 성장률을 사수했지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올해 1분기 성장 위축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기재부는 "감염병에 따른 피해 우려 부문 지원과 함께 경제에 미칠 파급 영향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투자·소비·수출활력 제고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등 경기 회복 모멘텀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