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방심은 금물이지만 실제보다 과도한 불안과 공포로 위축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충분히 관리할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며 사태 해결의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불안감이 커지면서 경제 소비 심리까지 위축될 조짐을 보이자 문 대통령이 나서 국민들의 불안감 잠재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열린 주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정부는 국가 역량을 총결집하여 대응하고 있고 국민은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하고 있다"며 "국가의 대응 능력이 국력이고 국민의 시민의식이 국격"이라고 추어올렸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방역 역량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대응수준을 높이며 더욱 촘촘한 방역망을 가동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밝혔듯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는 신종 코로나는 중증 질환이 아니며 치사율도 높지 않다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안심해도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적인 의료체계를 갖추고 있고 의료진 역량도 뛰어나 신종코로나가 적절히 관리되고 치료되고 있다"며 "이미 3명의 확잔환자가 완치돼 퇴원했고 다른 확진환자들도 모두 안정적이어서 퇴원환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거듭 말하지만 국민들이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국민들의 작은 실천이 국가방역체계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데에 결정적으로 기여하고있다"고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시민들의 따뜻한 온정도 큰 감명을 주고 있다. 환자들과 교민들이 격리된 시설에 격려의 편지와 후원물품, 자원봉사가 줄을 잇고 있으며 공용공간을 자발적으로 나서서 소독하고 취약계층에 마스크를 익명으로 기부하는 등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훈훈하게 전해지고 있다"며 "어려운 순간 이웃과 함께하는 국민들이 우리의 희망이다. 국민들께 머리숙여 깊이감사드린다"고 재차 사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