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행사 관계자가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입장객의 발열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자료사진=노컷뉴스DB)
정부가 계속되는 공문서 유출에 대해 재차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5일 밝혔다. 서울 성북구청 보건소의 5번 확진자 정보 유출에 이어 전날에는 16번 확진자의 민감한 개인 정보가 담긴 내용이 인터넷에 유포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정보가 유통된 부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불법적으로 확진자 정보가 유통된 부분은 사법당국에 의한 조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고 이미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16번 확진자의 개인 정보가 담긴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의 공문서가 인터넷에 유포됐다. 특히 '맘카페' 등에 유포되며 급속히 확산됐다.
공문서 유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5번 확진자에 대한 개인 정보, 가족관계, 거주지 등이 담긴 민감한 내용의 공문서가 유포됐다.
경찰은 해당 문서가 서울 성북구청 보건소에서 제작된 것이며 유포 역시 소속 직원이 한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결국 계속되는 확진자 개인 정보 유포와 공문서 유출 등 공직자 기강 해이 논란에 보건복지부가 엄정 대응을 예고한 것이다. 김 차관은 "수사 결과에 따라서 엄정 조처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