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연합뉴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공급망 붕괴와 공장‧매장 운영 중단에 따라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로이터통신은 보도를 통해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의 피해 상황과 대처 방안 등을 정했다.
로이터가 언급한 국내 기업 가운데는 부품 공급 차질에 따라 한국에서의 생산이 중단된 현대차가 포함됐다.
로이터는 LG디스플레이가 중국 내 공장들을 문 닫지 않았지만,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정부의 지침에 따라 일부 공장의 춘제 연휴가 연장됐지만, 신종 코로나에 따른 충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안 2공장 증설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볼보와 주요 배터리 공급을 맺고 있는 삼성SDI는 1분기 실적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동부 지역인 우시에 D램 공장을 가동 중인 SK하이닉스는 생산 중단 등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바뀔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 공장들은 정상 가동하고 있고,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말 실적 발표 때 컨퍼런스콜에서 “2월 9일까지로 예정된 중국 당국의 휴무조치가 연장되는 등 사태가 장기화되면 실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컨틴전시 플랜 마련 중에 있으며, 상황 예의주시해 가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신종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올해 1분기 매출액 추정치를 평소보다 넓게 제시했다. 우한을 비롯해 중국 전역에 생산라인을 갖춘 애플은 공장 가동을 당초 1월 말에서 오는 10일까지로 미룬 상태다.
애플 아이폰 생산업체인 폭스콘은 중국에서의 거의 모든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휴업이 2월 둘째 주까지 연장되면 선적이 중단되는 등 공급망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의 모델3 생산이 1~1.5주 정도 늦어지고 1분기 실적도 약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모기업인 타타 모터스는 중국 생산의 차질과 이익 감소를 우려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 바이두는 신종코로나 때문에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를 연기했다.
나이키는 중국 점포의 절반에서 영업을 중단했고, 나머지 점포들도 영업시간을 줄이면서 실적 타격이 우려된다.
맥도날드는 중국 3300개 점포의 문을 닫았지만, 신종코로나가 잘 통제된다면 전체 이익 감소는 매우 적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중국 점포 절반인 4300곳의 영업을 중단한 스타벅스는 올해 전망치 업데이트를 미뤘지만, 일시적인 충격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월트디즈니는 상하이 놀이공원의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데, 폐쇄 기간이 이달까지 2개월로 늘어나면 1억3500만달러의 손실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