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24일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한 2번 확진자, 55살 남성의 상태가 호전돼 퇴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이한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진자는 4일 오전 태국을 여행한 42세 한국인 여성 1명이 추가되며 모두 16명으로 집계됐다.
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기침, 호흡곤란) 등 의심 증세를 보여 격리된 조사대상 유증상자 129명이 현재 감염 여부를 검사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16명이고, 조사대상 유증상자 607명 중 46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다.
나머지 129명이 현재 격리된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또 그동안 확진자들의 접촉자는 모두 1318명으로 확인돼 질병관리본부는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4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24일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한 2번 확진자, 55살 남성의 상태가 호전돼 퇴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이한형 기자)
특히, 지난달 30일 자가격리에 들어가기 전 10일 동안 다양한 지역을 돌아다닌 12번째 확진자(48·남)의 접촉자가 666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중대본이 발표한 12번 환자의 접촉자는 361명이었다.
또 지금까지 접촉자 중 5명(3번 환자의 2차감염 1명, 5번 환자의 2차감염 1명, 6번 환자를 통한 3차감염 2명, 12번 환자의 2차감염 1명)이 환자로 확진되었으며, 지난 3일 0시를 기준으로 첫 번째 환자의 접촉자 45명이 감시 해제 되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근 14일 이내 중국을 여행한 경우,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손씻기 및 기침예절을 준수하는 한편,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및 지역 콜센터,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 1339로 상담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정 본부장은 "현재까지 발표된 확진환자 이동경로 상 방문 장소는 관할 보건소에서 환경소독 명령과 해제조치를 하고 있으며, 적절한 소독조치가 완료된 후에는 영업재개가 가능하고, 소독 후 해당 장소 이용은 안전하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