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후베이성 인근 후난성에서 조류독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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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 가금류 1만7천여마리 살처분
조류와 밀접하게 오래 접촉해야 감염
후난에서는 사람에게 감염은 보고안돼
사람간 전염도 가능하지만 어려워
걸리면 치명적…지난 15년간 사망률 50%

중국 허베이성 선저우의 한 양계장(사진=신화/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신종코로나)가 창궐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과 맞닿은 후난성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

조류독감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이나 신종 코로나보다 훨씬 더 치명적이지만 아직까지 후난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이 사람에게서 발병사례가 보고되지는 않았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다르면 중국 농어촌부는 후난성에서 치명적인 H5N1조류독감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농어촌부는 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조류독감이 후난성 샤오양시 솽칭 지구의 한 농장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7,850마리의 닭을 보유하고 있으며, 4500마리의 닭이 이 전염병으로 죽었다. 중국 당국은 조류독감 발생 후 가금류 1만7천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흔히 조류독감이라고 불리는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새 등 조류에 심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사람에게도 전염된다. 이 바이러스는 1996년 중국의 거위에게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특히 가금류에 치명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조류독감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것은 가능하지만 어렵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대부분의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감염된 조류와 장기간 가깝게 접촉한 후 발병했다"며 "이 바이러스로 인해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그것은 지속되지 않았고, 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조류독감은 지난 15년 동안의 경우 사망률이 50%를 넘는 등 인간에게 매우 치명적이며, 이는 사스(사망률 10%)나 신종코로나보다 인간에게 훨씬 치명적인 것이고 SCMP는 보도했다.

WHO는 2003년부터 2019년까지 전세계적으로 H5N1의 인체 감염 사례가 총 861건이며 이 중 455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16년간 53건의 조류독감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3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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