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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권단체 항의·조국 비판 시위…與 귀성인사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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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등 민주당 지도부, 용산역에서 귀성객 인사
장애인권단체 "이해찬, 장애인 비하발언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의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3일 오전 서울 용산역을 찾아 설날을 맞아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용산역에서 여수행 KTX 앞에서 귀성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귀성인사에 함께 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들 주변으로 장애인권단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몰려와 이해찬 대표에 사과를 촉구했다.

지난 15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에서 이 대표가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좀 약하다"고 말한 것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것이다.

이들은 '그 말이 차별인 줄 모르는 게 더 문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의식적으로 반성하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이해찬 대표는 장애인 비하발언 사과하라"고 소리쳤다.

이 대표와 당 지도부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열차에 탄 승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이어갔다.

당 지도부는 15분 정도 귀성 인사를 마치고 역사에 마련된 고객접견실로 이동했다.

23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에게 장애인단체가 장애인 비하 발언 관련 항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당 지도부들이 이동하면서, 이들을 경호하던 경찰들과 장애인권단체 간 충돌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당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이 나서서 장애인권단체들과 만나 "원하시는 정책이 있거나 전달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게 해달라. 제가 책임지고 연락 드리겠다"고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용산역 앞에는 시민단체 '나라지킴이 고교연합'에서 나와 '윤석열 버텨라! 힘내라! 국민이 응원한다!', '조국에 마음의 빚, 공범이라는 자백인가요?'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와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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