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중국 '우한(武漢) 폐렴' 확진자인 중국 국적 여성이 격리된 인천 동구 인천의료원에 폐렴 증상자들에게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정부는 우한 폐렴 방역과 관련해 북한과 공동 대응하는 방안에 대해 "아직은 아니"라며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한 폐렴과 관련해 북측에 공동 대응을 제안했거나 제안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국내 발병 현황을 주의 깊게 봐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향후 제안 계획에 대해서도 "아직은 유의 깊게 상황을 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다만 "남북이 2018년 11월 '보건의료 분과회담'을 열고 공동보도문 형식으로 보건의료 협력에 대한 합의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면서 상황에 따라 방역 협력을 제안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통일부는 지난해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접경지역에서 확산하자 북한에 공동 방역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