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위 리모컨' 128억 특허소송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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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심, 아이라이프 주장 특허침해 무효 판결

닌텐도 위 리모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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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콘솔게임기 닌텐도 위(Wii)에 대한 특허침해 소송 항소심에서 법원이 닌텐도의 손을 들어줬다.

아이라이프 테크놀로지(iLife Technologies)의 모션감지 특허를 침해했다며 닌텐도가 1100만달러(약 128억원)를 배상하도록 한 연방법원의 판결이 2년 만에 항소심에서 뒤집히면서 닌텐도는 6년여를 끌어온 '위 리모컨' 특허침해 소송의 족쇄를 풀게 됐다.

21일(현지시간) 닌텐도와 더버지 등에 따르면 미국 택사스주 댈러스 연방법원 항소심 재판부는 "컴퓨터에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해 데이터를 저장, 전송, 검색 및 기록하는 것만으로 특허를 침해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닌텐도의 특허 침해 근거가 희박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아이라이프의 특허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센서와 프로세서의 기능성 향상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은 정보 수집 또는 보다 정확한 정보 수집 등)을 제공해야 하지만 '발명 개념'이나 해당 센서의 새로운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하다"며 특허 인정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이라이프는 2013년 자사의 돌연 유아사망 증후군 및 노인의 낙상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 기반의 모션감지 기술 특허가 콘솔게임기 컨트롤러인 위 리모컨(Wii Remote)에 포함됐다며 닌텐도를 상대로 1억 4400만달러에 달하는 특허침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위 리모컨은 TV 리모컨 형태의 게임 컨트롤러로 모션센서가 내장돼 있어 위 콘솔게임기와 연결하면 컨트롤러를 휘두르거나 흔드는 등 다양한 입력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위 테니스' '위 휘트니스' 등이 대표적이다.


닌텐도 콘솔게임기 위 및 위 리모트
2017년 댈러스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닌텐도가 아이라이프의 특허를 위반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6개의 특허 위반 주장 중 한 가지만 인정됐다. 배상금액은 1100만달러.

닌텐도는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특허를 침해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업체의 특허가 너무 광범위하고 설명이 부적절하게 작성되어 있어 무효나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2년간의 항소심 끝에 재판부는 닌텐도의 특허 무효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번 소송으로 2006년 첫 출시와 함께 큰 인기를 끌었던 닌텐도 위 콘솔은 모바일 플랫폼의 성장으로 닌텐도 스위치에 자리를 내줬고, 소송을 제기했던 아이라이프 창업자 마이클 러만은 수면 장애에 중점을 둔 기술회사 슬립메소드(Sleep Methods)의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그는 이번 결과에 대한 별다른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닌텐도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새롭고 독특한 제품을 개발해온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수년간의 소송 끝에 법원이 닌텐도의 손을 들어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발명하지도 않은 기술로 이익을 얻으려는 이들로부터 우리의 제품을 강력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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