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서 출마할 정의당 후보 8명의 출마 기자회견 모습 (사진=정의당 인천시당 제공)
오는 4월 15일 열리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지역에서 출마할 정의당 소속 후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22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15 총선에서 인천에 출마할 후보자 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우선 당 총선기획단장을 맡은 이정미 의원은 연수구을에서 출마하고, 최승원 전 남동구의원은 남동구을에서, 문영미 전 미추홀구의원은 미추홀구갑에서, 정수영 전 인천시의원은 미추홀구을에서 출마한다.
김응호 부평미군기지반환 인천시민회의 공동대표는 부평구을, 김중삼 정의당 서구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서구갑, 경영애 전 서구평화복지연대 대표는 서구을, 안재형 전 보건의료노조 인천의료원지부장은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에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은 비례대표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이번 총선 목표로 서해 평화, 노동 존중, 정치 교체, 불평등 해소, 청년 정치, 민생 제일, 차별과 혐오 극복, 특권 타파 등으로 정했다.
그동안 정의당은 일찌감치 연수구을 출마 의사를 밝힌 이정미 의원을 제외하고 다른 지역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못했다. 선거법 개정으로 선거셈법이 달라지면서 지역구 출마 후보와 비례 출마 후보를 정하는 기준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정의당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후보자는 기존의 당원 투표 방식이 아닌 시민선거인단을 모집해 당원 투표와 시민선거인단의 득표를 합산해 정하는 것으로 정했다.
이정미 당 총선기획단장은 "1985년 12대 총선에서 인천시가 독립된 선거구가 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제3당, 진보정당 국회의원 당선이 없었다"며 "정의당이 인천을 서울의 변방으로 만드는 기득권 양당의 독점을 깨고 인천 정치에 강력한 활력소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8명의 후보들도 공동 출마선언문을 통해 "인천은 원도심과 신도심의 불균형 등 많은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기득권 양당체제 극복과 새로운 정치질서 창출로 정치혁명을 이루겠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