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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고충과 군 범죄 상담 '국방 헬프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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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개소 이래 29만 5천여건 상담…병사 자살, 군무이탈 감소에 기여 평가

정경두 국방장관이 20일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확장 이전 개소식을 한 국방헬프콜센터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장병들의 병영생활 고충을 해소하고, 각종 군 범죄와 성폭력 신고‧상담을 지원하는 전문상담조직인 '국방헬프콜 1303'이 확대됐다.

국방부조사본부는 20일 오전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국방헬프콜 1303' 확장 개소식을 열었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의 대표적인 소통채널인 국방헬프콜은 2013년 개소한 이래 지금까지 29만 5천여 건(연 평균 4만 2천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조직 확대에 따라 전문상담관이 2019년 17명에서 21명으로 4명 늘어났다. 또 동시 통화회선도 4회선에서 10회선으로 기존보다 2배 이상 증설됐다.

국방부는 통화량이 집중되던 일과 후 시간대에 동시 통화회선을 10개로 증설해 최대 10명의 전문상담관이 동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콜백 서비스를 통해 모든 회선이 통화 중이라 상담을 하지 못한 경우라도 전문상담관이 번호를 확인해 다시 연락함으로써 적시적인 상담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장관이 20일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열린 국방헬프콜센터 확장 이전 개소식에서 정선모 센터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해 국방헬프콜 총 신고·상담은 4만 8천여 건으로 2013년 대비 9배 이상 증가했다.

군 당국은 국방헬프콜 상담을 통해 군내 자살사고와 군무이탈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자살사고는 22.7% (2013년 79명→2019년 61명), 군무이탈은 83.7%(2013년 643명→2019년 105명)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상담관 한 명 한 명은 우리 국군장병들에게 수호천사와 같은 존재”라면서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장병들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주면서 생명도 살리고 군내 사건․사고를 예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태명 국방부조사본부장은 “국민의 눈높이와 시대에 맞는 보다 과학화된 상담시스템을 도입해 국군장병 및 국방가족 누구나 자유롭게 상담 받을 수 있도록 최상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인명사고를 포함한 군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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