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쉰다" 역대 최대 2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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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음' 인구, 일할 능력 있지만 구체적 이유 없이 쉬고 싶어서 일하지 않는 사람들
20대 포함해 전 연령층에서 쉬었음 인구 골고루 높게 나타나

 

지난해 '쉬었음' 인구가 8년 만에 최대 증가하며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전년보다 23만8천 명 늘어난 209만 2000명이었다.

'쉬었음' 인구는 일할 능력이 있지만, 병원 치료나 육아, 가사 등 구체적인 이유 없이 막연히 쉬고 싶어서 일하지 않는 사람들을 뜻한다.

이들은 실업자로도 분류되지 않는데 아예 구직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은 인구다.

특히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를 포함해 전 연령층에서 쉬었음 인구가 골고루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보였다.

증가율을 보면 20대(17.3%), 30대(16.4%), 50대(14.0%), 40대(13.6%), 60세 이상(10.3%) 등이었다.

지난해 ‘쉬었음’ 인구를 연령대로 보면 15~19세 2만9000명, 20대 33만2000명, 30대 21만3000명, 40대 22만3000명, 50대 42만6000명, 60세 이상 87만명 등이었다.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실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쉬었음’ 인구가 해당 연령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대 5.2%, 30대 2.9%, 40대 2.7%였다.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래 모두 역대 최대치다. 20대는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로 보면 ‘쉬었음’ 인구 비중이 처음으로 4%대(4.4%)로 올라섰다.

한국노동연구원은 ‘노동리뷰’ 최신호에서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은 그동안 주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증가해왔으나 지난해 들어서 60세 미만 연령층의 증가폭이 60세 이상 증가폭을 상회하는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 둔화로 남성을 중심으로 주력 연령대의 고용이 좋지 않은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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