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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출자출연기관 '지역인재 채용' 외면, 최문순 '고용률 향상' 의지 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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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출자출연 기관 19곳 중 지역인재 채용 제도 운영 5곳 불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 지사는 경제활성화를 새해 도정목표로 정했다. (사진=강원도 제공)

 

해마다 반복되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경제활성화와 고용률 향상 의지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출자출연기관들은 지역 인재 채용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가 강원도의회에 제출한 출자 출연기관 지역인재 채용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19곳 가운데 지역인재 채용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5곳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방공기업법상 지정된 공기업, 행안부 지정 고시가 이뤄지지 않은 출자출연기관은 제외됐다.

지역인재 채용 제도를 운영하는 곳은 태백가덕산풍력발전 주식회사, 강원연구원, 강원인재육성재단, 강원도 경제진흥원, 강원신용보증재단이었다.

태백가덕산풍력발전주식회사는 태백시 거주지 제한 채용을, 강원연구원은 수도권 대학 외 지방대 출신 채용 제도를 운영 중이며 강원인재육성재단은 도내 고교 및 대학 졸업자를 선발하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강원도경제진흥원은 강원도 거주지 제한 선발 제도를 운영 중이며 강원신용보증재단은 무기계약직에 한해 지역인재 채용 제도를 운영 중이다.

반면 강원심층수와 강원중도개발공사, 강원테크노파크, 스크립스 코리아 항체 연구원, 한국기후변화연구원, 강원도 해양관광센터, 강원문화재단, 강원도립극단, 한국여성수련원, 5개 지방의료원(원주, 강릉, 삼척, 속초, 영월)은 별도의 지역인재 채용 제도가 없다는게 강원도 조사 결과다.

최근 10년간 강원도가 출연한 예산은 강원문화재단 170억원,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107억원, 강원중도개발공사 97억원, 한국여성수련원 96억원, 한국기후변화 연구원 80억원 등이다. 지방의료원 역시 20억원대에서 40억원대 출연금이 지원됐다.

지난해부터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지방공기업, 출자출연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노력을 촉구해 온 남상규 강원도의원은 "강원도민들의 혈세로 운영되고 있는 출자출연기관들이 지역인재 채용에 앞장서 준다면 안정된 청년 일자리 제공과 지역인재 유출 방지를 통한 인구 증가,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출자 출연기관들이 지역인재 채용에 선제적으로 나서야한다는데는 공감하지만 제도화를 강제하기에는 블라인드 채용 등 행안부의 개방, 공개형 채용 제도 안착 흐름에 역행할 수 있는 현실적인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새해 도정 핵심목표는 '경제활성화'로 정하고 "고용과 수출, 투자, 혁신 성장, 관광 모든 면에서 한단계 도약을 이루고 일자리 재단 설립, 강원도 여건에 맞는 신산업 정착 등으로 고용률을 높여 나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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