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정부가 신약개발과 치매극복 기술개발 등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올해만 4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바이오를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2020년도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바이오 원천기술개발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지난해 대비 10.1%가 증액됐다.
정부는 올해 특히 신약과 의료기기, 뇌연구 등 바이오 핵심 분야의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바이오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신약개발, 3D 생체조직칩(장기유사체인 오가노이드 등을 활용해 인체장기의 기능과 특성을 모사한 칩) 등 미래 바이오 융복합기술 확보에도 적극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신약과 의료기기, 정밀의료 등 바이오헬스 핵심분야의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약 타겟발굴 및 검증을 위한 신규사업 등 신약기술 확보를 위해 614억 원을 투자하고, 의료기기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지원에 올해만 약 295억원, 2025년까지 모두 1조11971억원을 신규 지원할 계획이다. 정밀의료 예측 및 진단 기반기술 개발을 위해 유전체와 단백체, 대사체, 전사체 등 생체정보(오믹스)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발굴하고 분석하는 연구에도 41억7천만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바이오 분야에 활용하는 융복합 기술 확보를 위해 과기부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2만명 규모의 연구용 바이오 빅데이터 수집 및 활용 체계를 시범 구축할 예정이다. 또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 기술개발에 올해만 55억5천억원을 투자한다. 신약 후보물질의 약효 및 독성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 3D 생체조직(오가노이드.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장기 유사체)을 활용한 차세대 약물평가 플랫폼 구축에도 올해만 2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치매나 감염병 치료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부터 과기부와 복지부가 공동으로 치매 원인규명 및 발병기전, 예측 및 조기진단, 예방, 치료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9억5천만원을 투자하고, 뇌발달장애와 우울증 등 정서장애, 뇌신경계 손상 등 핵심 뇌질환 진단 및 예측, 치료기술 개발에 올해 45억원을 신규투자 한다. 신변종 바이러스 대응 기술 개발 등 감염병 예방과 치료 원천기술 확보에 244억원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