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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강한 넷마블 완성"…'본업' 게임사업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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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식 "건강한 넷마블 이어 강한 넷마블 노력"

방준혁 넷마블 의장 (사진=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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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2일 시무식에서 새해 경영 목표로 '업(業)'의 본질인 게임사업의 강화를 강조하며 '강한 넷마블, 건강한 넷마블'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방 의장은 "지난 몇 년간 조직문화개선 등 '건강한 넷마블'은 정착이 잘 이뤄져왔다"고 평가하며 "올 해는 '업(業)'의 본질인 게임사업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춰 '강한 넷마블'도 완성될 수 있도록 다들 같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넷마블이 올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 'A3: 스틸얼라이브' 등 대형 신작 출시를 앞두고 주요 사업이 본업인 게임에 있음을 다시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작년 웅진코웨이 지분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연말 공시를 통해 웅진코웨이 인수를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1조7400억원을 들여 올해 2월 지분 25.08% 확보해 웅진코웨이 대주주가 되면 급성장하고 있는 구독경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됐다.

2016년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 성공 이후 코스피 상장에 성공하며 해외 게임 스튜디오 인수 등 외연확장에 집중했던 넷마블이 안정적인 캐시카우 확보, 신성장 동력으로 사업기반을 넓히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게임회사가 정수기 사업에 진출한다며 게임 본업을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작년 상반기까지 이렇다 할 신작이 없었던 까닭에 부진한 경영실적을 보여온 넷마블은 하반기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 '일곱 개의 대죄' 등의 신작 흥행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구로의 등대'라는 오명을 털어내고 모바일게임의 강자로 성장해온 넷마블이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견제를 받으며 조직 안정화에 공을 들인 것도 대내외적인 기업환경의 지형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노력으로 보고 있다.

게임사업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빅데이터, 플랫폼 등에 녹이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방 의장이 강조한 '강한 넷마블' 전략은 올해 본격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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