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내 완성차 업계의 2019년 판매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GM에 이어 쌍용자동차까지 판매량이 하락했다. 세 회사 모두 내수 판매량은 물론 해외 판매 실적까지 모조리 감소했다.
쌍용자동차는 2일,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총 13만 5,23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지난 2018년(14만 3,309대) 판매량과 비교해 5.6% 감소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수출 판매가 크게 줄며 발목이 잡혔다. 내수 판매는 10만 7,789대로 2018년 대비 1.2% 감소했지만 수출이 2만 7,446대로 2018년(3만 4,169대)과 비교해 무려 19.7% 줄었다.
내수 시장에서 약 10만 대를 판매한 쌍용차는 지난해에 이어 내수 시장 3위는 유지했다.
(로고=쌍용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의 2019년 전체 판매량은 17만 7,450대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가 8만 6,859대로 2018년과 비교해 3.9% 감소했고 수출은 9만 591대로 지난해 판매량(13만 7,208대) 대비 34%나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올 한해, 사실상 QM6의 판매량에만 의존한 데다 또 그동안 위탁 생산, 판매했던 닛산 로그 차량의 위탁 물량이 급감하면서 실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판매 꼴지는 한국GM이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GM은 2019년, 총 41만 7,226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 7만 6,471대를 팔았고 수출 판매는 34만 755대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내수 판매는 18.1%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7.8% 줄었다.
이쿼녹스를 제외한 모든 차종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수출 효자인 트랙스가 6년 연속 20만 대 수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점이다.
한국GM 영업 및 서비스 부문 시저 톨레도 부사장은 "지난 한 해 동안 한국GM이 경영 정상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믿음과 성원을 보내준 쉐보레 고객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